주일설교 단2:31-35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 2022년 2월 27일
성경에는 꿈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옵니다
꿈의 사람하면 대표적인 사람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셉입니다 그는 꿈 이야기를 했다가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결국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그리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가 그곳에 들어온 바로왕의 두 신하의 꿈을 해석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2년쯤 뒤에 그 누구도 해석해 주지 못하는 바로왕의 꿈을 해석해 주게 됩니다 그일로 인해서 요셉은 일약 30살의 나이에 애굽의 총리에 오르는 꿈같은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때로는 꿈을 통해서 미래에 이루어질 일을 말씀하시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아무도 해석하지 못하는 그 꿈을 하나님의 사람들이 해석하도록 해서 그 하나님의 사람을 높이 들어 사용하시기도 합니다 요셉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바로 오늘 읽은 본문에 나오는 다니엘에게도 있었습니다
아시는 대로 주전 586년 남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을 당했습니다 그때 바벨론 왕은 유다의 총명한 소년들을 포로로 데리고 가서 교육시켜서 훗날 바벨론을 위해 사용하려 했습니다 이때 잡혀간 이가 바로 다니엘과 그 세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꿈이 너무 생생하고 또 무서운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잠에서 깬 후에 마음에 큰 번민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왕궁의 지혜자나 술객이나 박수에게 그 꿈을 말하고 무슨 뜻인지 물어보았을 터인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자신이 꾼 꿈의 내용과 해석을 둘 다 가르쳐 줄 것을 지혜자들에게 명령했습니다
이에 모든 지혜자들은 “왕이시여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예전에 어떤 왕들도 이런 일로 우리들에게 물어본 왕은 없었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왕은 근위대장에게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도록 명령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은 다니엘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졸지에 자신과 함께 세 친구들도 죽게 된 다니엘은 왕을 찾아가서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그 꿈과 해석을 알려드리겠다고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 다니엘은 세 친구들에게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세 친구들과 함께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이 꾼 꿈과 그 해석을 다니엘에게 알려주시기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날 바로 환상가운데 왕이 꾼 꿈과 해석을 다니엘에게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에 너무나 감격한 다니엘은 하나님을 지극히 찬양하면서 감사를 드렸고 왕에게 나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확신에 찬 음성으로 느브갓네살 왕에게 그가 꾼 꿈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럼 먼저 31절부터 33절까지를 같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그 신상이 왕의 앞에 섰는데 크고 광채가 매우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우니
그 우상의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그 종아리는 쇠요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나이다“(단2:31-33)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한 큰 신상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 신상은 크고 광채가 찬란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신상의 재료는 동일하지가 않았습니다 먼저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두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쇠고 발은 일부는 쇠고 일부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34절과 35절을 보겠습니다
“또 왕이 보신즉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이 다 부서져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나이다“(단2:34-35)
갑자기 한 돌이 어딘가에서 날아와서 신상의 발을 치게됩니다 그러자 그 발이 부서지기 시작하면서 머리의 금으로부터 해서 모든 은과 놋과 쇠와 진흙으로 된 신상이 모두 다 박살이 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표현하기를 마치 여름 타작마당의 겨 같이 되어 바람에 날려 간곳이 없이 사라져 버리고 대신 우상을 친 그 돌은 큰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에 가득하여 진 것이 바로 왕이 꾼 꿈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이때 성경에는 없지만 이 말을 듣던 왕은 소름이 돋았을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 내가 꾼 꿈을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 다니엘이 말하는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것인가 보다 하면서 두려움과 함께 어떤 경외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연이어서 왕에게 꿈의 해석을 말해줍니다 이것이 36절부터 45절까지의 내용입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왕이여 왕은 왕들 중의 왕으로 신상의 금으로 된 머리부분에 해당하고 그리고 왕을 이어서 왕보다 못한 다른 나라 즉 은 같은 나라가 일어날 것이고 또 그 다음에는 놋과 같은 나라, 그리고 그 다음에는 쇠같은 나라가 일어날 것이고 그리고 그 다음에는 쇠와 진흙이 섞인 나라가 등장할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여기에 대해서 많은 성경학자들은 역사적으로 금은 바벨론 제국 은은 마데 바사 즉 페르시아 제국 놋은 헬라제국 쇠는 로마제국 그리고 쇠와 진흙이 섞인 것은 로마제국 이후의 모든 나라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왕에게 해줍니다 44절과 45절입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손대지 아니한 돌이 산에서 나와서 쇠와 놋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서뜨린 것을 왕께서 보신 것은 크신 하나님이 장래 일을 왕께 알게 하신 것이라 이 꿈은 참되고 이 해석은 확실하니이다 하니“(단2:44-45)
다니엘은 먼저 이 세상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이야기 했습니다 바벨론 나라가 흥한 다음 새로운 나라가 서고 또 그 뒤에 다른 나라가 서고 하는 일이 반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여기서 아주 중요한 한 나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44절에 말한 것처럼 하늘의 하나님이 세우신 나라 곧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세상의 모든 나라를 결국 다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나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꿈의 내용과 해석을 다니엘이 왕에게 말하자 왕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감탄과 경이로움으로 46절에 보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했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로 하여금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는 고위관리가 되도록 했습니다 불과 18-20세 정도의 나이에 그것도 포로였던 다니엘은 일찍이 뜻을 정하여 하나님만을 섬기고 영광스럽게 하기로 하고 그렇게 살았더니 하나님께서 이런 놀라운 은혜를 부어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면 여기서 신상을 박살내 버린 손대지 않은 돌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 돌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이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생각해 볼 때 사람이 손대지 않은 돌 하지만 스스로 날아온 돌은 살아있는 돌이란 의미입니다 돌은 절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이 돌은 생명이 있는 산돌입니다 영어로 living stone입니다 그런데 산돌이란 단어가 나오는 성경이 있습니다 바로 베드로전서 2장에 나옵니다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벧전2:4)
여시서 베드로는 우리 주 예수님이 바로 사람들에게는 버림을 받았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돌이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이 산돌이신 예수님께 믿음과 겸손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여기서 돌은 신상을 부수고 가루로 만드는 돌입니다
이런 돌에 대해서 누가복음 20장에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눅20:17-18)
이 말씀은 예수님이 유명한 포도원 농부의 비유를 말씀하시고 이어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17절에서 시편 118편을 인용하면서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면서 주님이 장차 십자가에서 사람들의 버림을 받아서 죽게 되지만 부활하심으로 생명의 구세주가 될 것을 예언하신 것이고 18절의 말씀은 재림 때에 자신을 대적했던 모든 자들을 산산히 부수는 것과 같은 심판을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두 번다 주님 자신을 돌로 비유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의 “손대지 않은 돌”은 바로 예수님을 의미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 이 손대지 않은 돌에 의해 신상이 무너지는 일이 일어나게 되겠습니까 역사의 마지막 날 예수님이 다시 재림하시는 날에 있게 될 것입니다 그날에 하나님 앞에 하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을 불신했던 세상의 모든 개인이나 나라들은 다 오늘 말씀에서 보여준 대로 신상이 부서져서 가루가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린 것처럼 멸망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것처럼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섬기지 않고 존중하지 않았던 악인들이 용광로 불에 탈 지푸라기처럼 되는 것과 의인들의 발밑에 재와 같이 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 세상을 불로 심판하신 다음에 이 세상에 새 하늘과 새땅 즉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이루실 것입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 하니”(계11:15) 이렇게 세상의 심판 후에 하나님은 세상 나라를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한 다음 세세토록 즉 영원토록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장차 마지막 심판의 날에 분명히 일어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아시다시피 영광스런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을 통해서 완성이 되어질 것이지만 예수님의 초림을 통해 이 세상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후에 그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사람들의 마음 안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 17장 20-21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 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나라는 진실한 믿음의 사람들 속에서 주님이 말씀하셨던 겨자씨의 비유의 말씀처럼 누룩의 비유의 말씀처럼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상을 친 돌이 태산을 이루고 온 세계에 가득하여 지듯이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져가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이 세운 사람의 나라들이 존재하듯이 우주를 지으시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세우신 하나님의 나라가 있습니다
시편 145편 13절을 보십시다
“주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니 주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이다”(시145:13)
이 말씀에서처럼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이 영원하시듯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어느 곳이든지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이 받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법과 질서에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곳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자는 모두가 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일원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너무나 중요한 것은 이 하나님의 나라가 장차 이 세상 모든 나라를 멸망시키고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니엘 2장 44절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단2:44)
이 세상의 모든 나라들이 역사상으로 세워졌다가 멸망당했습니다 그런 역사의 반복이었습니다 오늘 날도 강한 나라들이 있습니다 큰 영향력을 끼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강한 나라들이라도 언젠가는 멸망하게 되고 마지막 날 심판의 날에는 하나님의 말씀위에 세워지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개인이든 나라든 다 멸망당하게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갈등이 없고 전쟁이 없는 나라입니다 완전한 자유와 기쁨과 행복이 있고 회복이 있고 더 이상 눈물과 아픔과 죄와 상처와 어둠이 없는 나라가 하나님 나라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영광스러운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실제로 바로 이런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소망을 가졌기에 비록 포로의 몸이었지만 늘 거룩한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이고 그 어떤 세상의 세력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무서워하지 않고 당당하면서도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아갈 수 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다니엘이 가졌던 것과 같은 영적인 눈이 열려서 영원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나라의 비전을 보면서 우상을 친 돌이 태산이 되고 온 세상에 가득해 지는 비전을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 세상나라는 언젠가 다 멸망당하겠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할 것이기에 우리가 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에 대해서 항상 최고의 감사와 그러면서도 최고의 겸손의 마음과 함께 동시에 최고의 자부심과 긍지와 굳센 믿음을 가지고 당당하게 이 세상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에 죽어주시고 부활하사 영원한 우리의 구세주가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더 사랑하고 늘 증거하고 날마다 더 많이 닮아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