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매일 말씀 묵상 나눔
3월 31일 수요일 고난주간 셋째 날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53:5-6)
새찬송가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찬양하시겠습니다
하나님 말씀 봉독하겠습니다
고난주간 셋째 날 아침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누가복음 23장 42-43절 말씀입니다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말씀 묵상 나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대속의 죽음을 죽으실 때 그런 십자가의 죽음의 길에 함께 동행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는 달리 자신들이 저질렀던 흉악한 죄값을 치러야 했던 두 명의 행악자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그들 두 명의 행악자 중 한명은 자신이 흉악한 죄를 짓고 사형을 받는 처지이면서도 옆에 계신 우리 주님을 비방하고 조롱합니다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눅23:39)
그런데 다른 한명은 그 조롱하는 강도를 꾸짖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죄값을 받는 것이지만 이분은 잘못을 한 것이 없다’라고 예수님을 변호했습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을 변증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예수님 앞에 겸손히 그리고 간절하게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23:42)라고 간구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똑같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한 강도는 비방을 했고 한 강도는 회개를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두 강도가 함께 예수님을 비방했다고 하는 마태(27:44)와 마가(15:32)의 기록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이런 점에 대해서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성경학자들에 의해 제시되고 있는데 첫째 견해는 먼저는 두 강도가 다 예수님을 비방하다가 얼마 후에 한 강도는 회개하게 되었는데 이것을 마태와 마가는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둘째 견해는 처음부터 예수님을 비방한 것은 한 강도였지만 마태와 마가는 이 사건을 기록할 때 예수님을 비방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 복수명사를 사용했기 때문에 마치 두 강도가 모두 예수님을 비방한 것처럼 표현되었다는 것입니다
먼저 첫 번째 견해가 맞다면 십자가에 달린 그 짧은 시간에 한 강도의 심경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견해가 맞다면 강도는 오래전부터 예수님에 대해서 많이 들어왔고 그의 마음에 예수님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었는데 바로 앞서서 예수님이 원수들에 대해서 용서의 기도를 하시는 것을 보면서 십자가 상에서 보여주시는 그의 선하고 온화한 태도와 얼굴 빛과 모든 것에 그의 마음이 깊히 감동이 되어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는 믿음을 굳게 가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튼 어떤 견해가 맞건 간에 십자가 상에서 회개한 강도가 예수님께 대해 보여주는 태도는 우리 인생들 모두가 예수님에게 대해 가져야 할 겸손하고도 진실한 태도임을 보여줍니다
특별히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한 말 속에서 그가 예수님께서 비록 십자가에서 사형을 당하시지만 그것으로 끝날 분이 아니라 반드시 그의 나라를 세우시며 자기를 구원할 충분한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또한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십자가 상에서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옥 형벌에 대한 두려움이 그로 하여금 예수님이 자신을 구원해 주시기를 영원한 지옥이 아니라 영원한 천국으로 자신을 인도해 주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비록 강도로서 십자가 처형을 당하는 처지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인정하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구원을 간구하는 이 강도의 소원을 예수님께서는 결코 외면치 않고 들어 주셨습니다 주님 자신도 지금 극심한 고통속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는 죄인의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죄인을 향한 사랑입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이렇게 주님은 진실하고 겸손한 회개와 믿음에 바로 반응을 응답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즉 다른 말로 하면 ‘내가 나의 나라에 임할 때 너를 기억하고 나와 함께 있게 하겠다’하심입니다
여러분 오늘 주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두 번째 말씀이 보여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주님의 십자가는 구원의 십자가라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고 믿으면 모두다 구원을 얻게 해 주십니다
여러분 그럼 구원이 무엇입니까 오늘 말씀을 보면 구원이란 전에는 주님과 함께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전에는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살았는데 이제는 주님의 뜻을 따르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계신 곳에 나도 있고 주님이 바라보시는 것을 나도 바라보고 주님이 하시는 일을 나도 하며 살아가게 된 것이 구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국이 왜 좋은 곳입니까 그 무엇보다 좋으신 우리 주님과 함께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반대로 주님이 없는 곳이 지옥입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없는 곳은 죄와 저주와 이기심과 탐욕이 넘쳐서 메마른 곳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을 모르고 주님과 함께 하지 않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도 지옥과 같은 고통을 맛보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고 주님을 따르고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들은 그 전에는 지옥과 같은 환경이고 고통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그런 곳에서 감사와 기쁨을 느끼게 되고 표현하게 됩니다 천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면 찬송가 438장 가사처럼 “내 영혼이 은총입어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하도다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받고 주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주님과 함께 하는 곳에서 어디서든지 천국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또한 구원받은 강도는 주님을 비방하고 조롱하는 강도를 꾸짖었다고 했습니다 적어도 주님을 진짜 믿는 사람이라면 십자가의 은혜를 그 대속의 사랑과 용서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주님의 십자가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을 향한 의로운 분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의로운 분노와 함께 깊은 긍휼과 안타까움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34절에서 용서의 기도를 하실 때에 그런 깊은 긍휼과 안타까움을 가지셨습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깊고도 깊은 영적 무지속에서 자신들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르고 있고 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창조목적도 모른 채 어리석게도 이방신들과 우상들을 섬기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우리가 정말 불쌍히 여기고 긍휼히 여겨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9장에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니 이는 그들이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함이라”(36절)라고 하셨던 것처럼 우리는 불신 세상속에서 의심하고 불신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깊은 긍휼의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오래참고 기도하면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아무튼 이 한 행악자는 비록 최악의 고통을 주는 십자가에서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감수해야 했지만 한편으로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영원한 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소망으로 한없는 기쁨과 감사가 샘솟듯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강도는 예수님의 육신 생활에 있어서 최후의 친구가 되어서 십자가의 최후 고난을 받으시는 예수님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날로 죽어 낙원에 들어갔습니다. 그 날로 그는 온전히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 낙원에 들어가실 때에 천군 천사들이 할렐루야 찬송을 부른 줄 압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고통을 당하시더니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큰 일을 행하셨을 뿐 아니라 저렇게 악한 행악자 하나를 구원해 가지고 친구처럼 같이 낙원에 들어옴으로써 하나님께 큰 영광과 찬송을 드린 줄 압니다.
또한 이 강도의 회개와 구원이야말로 모든 죄인에게 소망을 줍니다. 이와 같은 강도도 회개하여 구원을 얻었거늘 우리가 어떠한 자리에 있든지 우리가 과거에 어떠한 실수를 하였든지 죄악을 행했던지 주님의 십자가 앞에서 온전히 회개하고 주님을 온전히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소망을 온 천하 만민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
여러분, 깊이 생각하면 우리 모두는 다 그 행악자와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 편으로 보면, 우리는 비록 드러난 큰 죄를 짓고 감옥에 가고 하지는 않았다 할지라도 모두 다 마음속으로 몇 번씩이라도 살인한 사람이요, 마음으로는 수없이 간음을 했고 또 도둑질도 한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가 다 이 행악자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에서 이 회개한 행악자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 모든 죄인들에게 큰 소망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과거에 어떠한 실수를 하였든지 어떠한 죄를 지었든지 하나님께서 기회 주시는 이 시간에, 온전히 주님의 십자가를 믿고 회개하고, 온전히 주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그래서 이 행악자처럼 구원을 얻어 천국백성이 되는 은혜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다 주님으로부터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최고의 축복의 약속을 받고서 남은 생애를 온전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제목-
주님, 나의 마음의 눈을 열어주셔서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깨닫게 하시고 십자가 상에서의 한 강도의 회개처럼 회개하고 믿어 구원받고 천국백성이 되어 늘 말씀과 기도속에서 죄와 싸워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도우시고 늘 감사와 찬양 속에서 주님의 의로우심과 구원자 되심을 증거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