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
그에게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설교자,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목회자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리고 그는 많은 책을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중에는 그가 설교했던 요한복음과 사도행전의 강해설교를 기록한 책들도 있지만 그외에도 <회복의 신앙>, <회복의 목회>, <인간의 일생>, <참으로 신실하게> 등 많은 저술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사명자반>은 이재철 목사님의 양육교재인 <새가족반>, <성숙자반>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나온 책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재철 목사님의 책은 읽으면 뭔가 모르게 심령이 깨끗해 지는 느낌이 들고 참된 진리를 따라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 뭔가 모르게 이상적이고 기독교의 본질을 추구하고자 하는 정신이 젊고 푸른 이들
그리고 참되게 성경적으로 살고 싶고 잘못된 것들을 바르게 잡아 개혁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내용 중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피리는 소리가 되기 위해 존재한다 설령 금으로 만들어진 피리라도 사람의 숨을 청아한 소리로 바꿀수 없다면 그것은 피리가 아니다 연주가의 능력은 연주를 통해 드러난다 연주 이외에 연주자의 능력을 확인할 길이 없다 화가의 재능도 그가 그린 그림으로만 알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믿음도 이와 같다 그리스도인의 믿음은 삶이라는 피리 , 인생이라는 연주, 일생이라는 화판을 통해 드러난다 믿음과 삶은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신약성경 첫머리의 복음서는 사도행전으로 이어진다 사도행전의 헬라어 제목을 번역하면 '사도들의 행함들'이다 왜 복음서 다음에 사도들의 행동이며 삶인가? 그들의 믿고 영접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그들의 삶을 통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 그들의 행함들이 복음을 입증하는 피리요 연주요 화판이었다
사도들은 이처럼 삶으로 복음을 입증한 사명자들이었기에 사도행전은 곧 사명자 행전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세상을 가르치려고만 한다 가르침만으로는 자기 자식도 바르게 세우지 못하는 법이거늘 하물며 가르침만으로 어찌 세상을 교화시킬수 있겠는가? 교회는 가르치려 하기 이전에 먼저 행함의 집이 되어야 한다 행함이 구원의 조건이어서가 아니라 아무 조건없이 은혜를 입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주님의 행하심을 본받아 행하여야 할 성화의 의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 교리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를 이루고 있지만 그 순서는 언제나 불변이어야 한다 복음을 위해 교회와 교리가 뒤따르는 것이지 교회와 교리를 위해 복음이 생긴 것이 아니다 좋은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만 두드러져 보이는 교회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좇되 교리의 토대위에 좇아야 한다 교리는 한마디로 복음의 원리이다 이 원리를 벗어나면 교회는 세속적인 사교 모임에 지나지 않게 된다"
"언제가 부터 한국 교회에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말이 실종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 교회 타락의 한 원인이기도 하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사명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며 살았던 사람들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심판, 다시 말해 하나님의 셈하심과 상주심을 믿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의 심판을 믿는 사람만 그날에 대비하여 자기 삶속에서 끊어낼 것을 미련없이 끊어내고 포기할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다"
한국교회가 많이 쓰는 '제자'라는 말대신 이재철 목사는 새신자에서 성숙자로 그리고 다시 사명자로 이어지는 영적 성숙의 과정을 말합니다
제자든지 성숙자든 사명자든지 간에 주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은 우리는
천국 소망을 가지고 이땅에서 하나님 기뻐하시는 뜻 가운데 믿음의 삶을 살며 주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책은 어떻게 하면 그런 자리에 설수 있을 지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주는 귀하고도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