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성경을 읽으면서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고 병을 고치시는 전능하신 주님이시었지만
동시에 죄를 사할 수 있는 주님이시었지만
약하고 소외된 자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이시라는 사실에 매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시절 나중에 목사가 되면 복음을 전하고 치유사역을 하면서도
고아나 과부 그리고 노약자들을 돌보는 사역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어린 시절 많이 아파봤고 그래서 병든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기에 그래서 그들은 누구보다도 주님의 위로와 사랑이 필요하다고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청년시절 그리고 교육전도사 시절 한국에서 고아원을 방문하고 섬기는 사역을 몇년간 하면서
참 배우는 것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조차 환영받지 못하고 버려지고 맡겨지고
그래서 사랑에 굶주린 눈으로 자원봉사자들을 바라보던 그 아이들의 눈길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목사가 되고 나서 이곳 캐나다에서 살고 사역하면서 그 사역을 계속 할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습니다. 정말 하고싶은데 말입니다.
이번에 저희 교회 홈페이지에 실린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동영상이나
최근에 올려진 김요석 목사님에 대한 글을 보면서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고는
나의 삶을 돌이켜 봅니다
저분들이 왜 저렇게 사셨을까
이유는 단 한가지 주님의 사랑때문이었으며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기에
남들이 보기에는 이상해보이는 그런 길을 갔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소명 3이라는 영화가 상영이 되었는데
40대의 황금기에 네팔에 의료선교사로 가신 선교사님 부부에 대한 영화라고 합니다
연대의대를 나와서 잘 나가던 의사가
주님의 사랑을 크게 깨닫고
자신의 삶의 황금기를 주님을 위해 그리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바쳐야 겠다고 결단하고
그렇게 오지에 들어가 30년이 훌쩍 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 어떤 분과 말씀을 나누면서 선교사님들이 그렇게 살기 힘든 오지에도 들어가는 것은
그리고 그곳에 가서 함께 살면서 복음을 전하고 섬기는 것이 그렇게 행복한 것이기에
그걸 안하면 너무 힘들기에 하나님이 주신 길이고 사명이기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라고
맞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누구나에게 무언가 꼭 감당하고픈 열정과 사명을
강하게 주셨다고 믿습니다
2011년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청년시절의 꿈을 되새겨봅니다
주님처럼 그렇게 세상에 좋은 영향을 주면서 살고 싶었던 그 꿈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하늘의 보좌를 버리시고 이땅에 오셔서 종의 형체를 입고
우리 죄인들을 살리시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대속물로 아낌없이 바치셨던 우리
주님의 짧은 33년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던 주님
아직 젊은 나이이지만
저는 이세상의 부와 성공도 젊음도 명예도 아름다움도 지식도
다 너무나 헛되고 헛된 것임을 압니다
우리의 인생이 다하기 전에 이땅에 육신을 가지고 살 기회를 주신 이때에
정말 하나님이 주신 소명 혹은 마음을 따라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라고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