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독교 신앙의 내용 중에서 아마도 가장 이해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그것은 삼위일체에 대한 것이 아닐 까 합니다. 따라서 초대교회 시절부터 많은 이단학설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정통 기독교 신앙과 교리를 수호하기 위한 노력들 속에서 삼위일체 신앙은 정립이 된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삼위일체 신학은 그저 학자들이 심심해서 책상에 앉아서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선 삼위일체론에 대해서 좋은 내용을 전해 주고 있는 장로회신학대학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시는 김명용 교수님의 글을 중심으로 요약하여 실도록 하겠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
인간으로서 삼위일체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일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한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전능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성경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삼위일체의 진리는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나타나 있습니다. A.D. 160년 이후로 삼위일체설은 기독교신앙을 설명해주는 보편적인 진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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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이신 하나님
하나님의 삼위되심을 이해할 때 중요한 것은 ‘삼위’라는 말의 뜻이다. 대체로 ‘삼위’를 한 존재의 세 가지 방식으로 나타나는 다른 형태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초대 교회가 이미 이단으로 규정한 사벨리우스(Sabellius)이단, 곧 양태론 이단으로 흐르는 사고이다. ‘삼위’란 하나님이 세분이라는 의미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은 서로 각기 다른 존재로, 완전한 독자적인 인격체로 하나님이 세 분이라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라고 말하는데 이는 성부 여호와 하나님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신 6:4).
가. 하나님(엘로힘)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성경 첫 구절부터 등장하는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히브리 원어로 ‘엘로힘’으로 강하고 전능한 분이란 뜻의 둘 이상을 의미하는 복수형 어미를 가진 명사이다. ‘엘로힘’이란 하나님은 세 분 내지 그이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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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
히브리어 |
단수 |
한 개 |
한 개 |
쌍수 |
X |
두 개 |
복수 |
두 개 or 두 개 이상 |
세 개 or 세 개 이상 |
창세기 1장에서만 32회, 모세 5경에서 500회, 구약에서 약 2500회 사용하였다.
나. 우리 (we, our, ourselves)
창세기 1:26-27, 창세기 3:22, 창세기 11:7, 이사야 6:8
여기서 사용된 ‘우리’라는 용어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도, 바벨탑 사건에서도, 이사야에게 나타났을 때에도 삼위가 역사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자기형상’, ‘우리 중 하나’이란 어구는 한 분 하나님이란 의미를 나타내 줍니다.
다. 복음서에서
구약성서에서는 하나님의 세 분되심이 뚜렷하게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세 분 하나님의 모습과 존재가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누가복음 1:35, 마태복음 1:20-23 성령으로 예수님이 잉태됨. 성부 하나님은 이를 증거함
마 3:16-17 (마가복음 1:9-11, 누가복음 3:21-22) 예수님의 세례 받을 때
예수께서 세례 받으심(16절)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서 임함(16절)
아버지가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심(17절)
마 28:19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전 주신 지상명령에서 세 분 하나님을 나란히 언급하고 있다. ‘이름’이 복수형이 아니라 단수임. 초대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세 분 하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다.
요 1:1-3, 18, 창 1:2 예수 하나님과 아버지 하나님 그리고 천지 창조에 일하시는 성령(하나님의 신)
요 14:16,17 성령은 아버지께서 예수의 이름으로 보내시는 분. 여기서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보혜사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와 다른 분이며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께 구하겠다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자와 성부 역시 다른 분이다.
예수님이 성부하나님께 항상 기도함. 성부와 성자가 동일하다면 자기 자신에게 기도하는 것이 됨. 예수께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제자들을 가르쳤고 기도할 때는 자신 곧 성자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가르침
마 26:39 예수께서 십자가의 고난을 앞에 두고 자신의 뜻을 아버지께 복종시키는 기도를 하심.
십자가에서 죽으심. 하나님 자신이 죽은 것이 아니라 성자 예수 하나님이 죽은 것.
부활사건. 성부 하나님이 성령을 보내서 죽으신 아들을 다시 살리셨고 승천해서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심 행7:55 스데반이 예수님이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환상으로 봄
요 14:26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의 이름으로 성령을 보내심. 성령이 또 다른 형태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란 말은 잘못된 표현임.
라. 신약성서 기자들의 기록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여길 뿐 만 아니라 다른 두 분 하나님 역시 구분하여 기술하고 있다.
요 20:28 도마는 예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함
롬 8:11 예수 & 예수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이 & 예수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
롬 8:16-17 성령 & 하나님 & 그리스도
고후 13:13 세 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원
계 1:4-6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
보좌 앞에 일곱 영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
2. 일체이신 하나님
하나님이 세 분이라면 초대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삼신론이 된다. 성부와 성자 성령은 상호간에 아무런 관계도 없이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세 신이 아니고 하나로 존재하는 하나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로 존재한다는 것일까. 일체를 이루심을 이해하지 못해 한 몸에 머리가 셋 달린 존재로 상상하지는 않는지? 하나님은 인간과 차원이 다른, 육체를 가진 유한한 존재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삼위가 일체를 이루심을 이해한다는 것이 하나님을 알아가고 믿음을 쌓아가는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원리가 될 수 있다.
요 10:29-33, 17장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는 하나
요 14:7-11 예수님께서 스스로 설명하고 있음. 성부와 성자가 하나라는 사실은 성부가 성자이고 성자가 성부라는 말씀이 아니고 성부는 성자 안에 계시고 성자는 성부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의 독특한 존재방식을 설명하는 말이다.
마 3:16-17 예수님이 세례받으실 때 성령이 임함.
성령의 이름들에서: 하나님의 영(창1:2, 마3:16, 고후3:3), 예수 그리스도의 영(롬8:9, 빌1:9, 행16:7, 갈4:6)
요 17:21-24 아버지께서 내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우리안에 있게 하사
3. 성도들도 예수님 안에
요 14:16-17 저(성령)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요 14:20-23 우리가 저에게 와서
요 15:4-6 저가 내안에 내가 저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