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주일설교
할렐루야 반갑습니다 두 주전에 우리는 다니엘서 2장 말씀을 함께 나누었는데 오늘은 이어서 다니엘서 3장의 말씀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다니엘서 2장 마지막에 보면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꿈의 내용과 해석을 말해준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다니엘을 높여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였고 또한 다니엘을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이런 와중에도 바벨론에 끌려 와서도 늘 함께 하나님을 섬겼고 또 왕의 꿈을 알고 그 해석을 알기위해 함께 하나님께 기도했던 자신의 믿음의 동지인 세친구들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번에 왕의 꿈을 해석하는 데 함께 하나님께 기도한 공도 있고 또 아주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자들이라고 왕에게 추천했을 것입니다
이에 왕은 허락을 했고 그들을 지방의 관리로 파송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왕궁에서 왕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후로도 다니엘과 세친구의 우정과 영적인 교제는 비록 멀리 떨어져 있었다 할지라도 계속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서 3장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1절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단3:1)
느브갓네살 왕이 어느날 오늘날로 환산하면 높이가 30미터 폭이 3미터인 거대한 금신상을 두라 평지에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상의 낙성식에 모든 관리들을 모아 불러놓고 절하지 않으면 맹렬한 풀무불에 던져 넣게 하겠다고 무섭게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선 2장에서 신상이 사람이 손대지 않은 돌에 의해 부숴지는 꿈을 꾸었고 그 해석에 대해서도 다니엘로부터 들었던 느부갓네살 왕이 왜 이런 거대한 금신상을 만든 것일까요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지금 읽고 있는 성경에는 없지만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이라는 구약성경을 보면 우리가 읽은 3장 1절의 맨 앞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느부갓네살이 통치한지 18년 된 해에”
그렇습니다 다니엘서 2장은 느부갓네살이 왕이된지 2년이 되던 해였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세월이 16년이 흘렀고 그동안 많은 나라들을 침략해서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이 왕이된지 18년되던 해는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3번째 침공해서 완전히 점령한 해였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1차 예루살렘 공격때 붙잡혀 온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왕의 마음에 유다를 물리쳤으므로 바벨론의 신이 유다의 신을 이겼다고 생각하고 ‘다니엘의 하나님도 별것 아니네’ 하고 교만한 마음이 생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상을 금으로 만든 것입니다 꿈에서 본 신상은 머리만 금이었고 나머지는 은이고 놋이고 철이고 진흙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전체 신상을 금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나는 망하지 않아 바벨론은 영원할 것이야”
마침내 느부갓네살의 금 신상이 완성이 되고 두라평지에 우뚝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모든 관리들이 그 앞에 섰습니다 왕궁 악대의 나팔과 수금을 비롯한 여러 악기가 소리를 크고 웅장하게 연주를 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이들이 다 그 신상앞에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그런데 세명의 사람들이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바로 다니엘의 세 친구였습니다
그러자 왕은 분노해서 그들을 데리고 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중요한 신상 낙성식에 총리인 다니엘이 보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왕이 다니엘을 멀리 외국에 출장보냈을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왜냐면 다니엘이 가진 신앙으로 볼 때 낙성식에서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충성스럽고 귀한 신하인 다니엘을 죽음의 자리로 내몰수는 없었던 왕은 다니엘을 멀리 출장보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매우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만 생각했던 왕은 전혀 예상치 못한 다니엘의 세친구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왕은 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져야 했기에 다니엘의 세 친구에게 협박했습니다 ‘너희들 다시 악기 소리가 울리면 신상에게 절해라 그렇지 않으면 맹렬히타는 풀무불에 집어 넣을 것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이때 세 친구는 말했습니다 “왕이시여 우리는 그럴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외에 다른 신에게 결코 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풀무불에 들어가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풀무불 가운데서 그리고 왕의 손에서 건져내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절하지 않겠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왕은 평소보다 풀무불을 7배나 뜨겁게 하라 명령했고 다니엘의 세친구를 풀무불에 굵은 줄이나 쇠사슬로 결박해서 던져넣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렇게 다니엘의 세 친구는 무서운 풀무불 속에 던져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본문입니다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단3:24-25)
풀무불이 너무 뜨거워 세 친구를 붙들어 풀무불에 던지던 사람들을 태워죽였을 정도였는데 아니 저들이 불타지도 죽지도 않고 결박이 풀린 채로 불속을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세사람을 불속에 던졌는데 한 사람이 더 불속에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본 왕은 두려움속에서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이 넷째 사람은 누구일까요 혹자는 이를 천사라고 하고 어떤이는 성육신 하기전의 예수님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우상숭배를 거절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목숨을 버린 다니엘의 세 친구를 위해서 예수님이 직접 오셨다고 보고 싶습니다
왜냐면 사도행전 7장에 보면 스데반이 복음을 전하다 돌에 맞아 순교할 때에 하늘이 열리고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게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위해 순교하는 스데반을 위해서 예수님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스데반을 맞아 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하나님을 위해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하고 순교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귀하게 여기시는 줄 믿습니다
이렇게 불 가운데를 다니는 네 사람의 모습을 본 느부갓네살 왕 큰 충격을 받고 풀무불로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단3:26) 그 말을 들은 세 친구는 어디 하나 다친데 없이 머리털 하나도 그을리지 않은 채 풀무불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은 이 다니엘의 세 친구의 하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라고 말하며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조서를 내리기를 이 세친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서 어떤 자든지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든 그를 죽이라고 하는 조서를 내렸고 이 세 친구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영토을 확장시켜 나갔던 느부갓네살 왕은 교만해진 마음에 다니엘이 없는 틈에 신상의 낙성식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다니엘의 세친구들의 순교적인 믿음에 의해서 오히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되었고 이로써 신상 낙성식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쯤되면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과 세친구들의 하나님을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믿고 그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를 배우고 해서 바벨론의 가짜 신들을 버리고 하나님만을 진실하게 따를 법도 한데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서 전체를 볼 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끝까지 바벨론의 다신론적인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을 여러 신들 중에 뛰어난 신으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하나님이 보내주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축복입니다 왜냐면 데살로니가후서 3장 2절에 보면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느부갓네살같은 사람들은 아무리 하나님의 기적을 봐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믿지를 않습니다 하나님을 그저 많은 신들중의 뛰어난 신으로 생각합니다 구원은 어떤 신이든 믿고 따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신론적인 믿음입니다 이것은 결코 구원받는 믿음이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습니다 기적도 믿지 않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것은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성경의 기적은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초현실적인 영의 세계가 있고 초월자가 계심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세계관을 받아들인다면 어떤 면에서 눈에 보이는 이 현실의 세상을 눈에 보이지 않는 초현실의 세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의 세계입니다 믿음은 이 초현실의 세계를 보는 안경입니다 성경의 모든 기적은 그러므로 초현실세계 영의 세계의 하나님이 이 현실과 역사속으로 개입하실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예수님 당시 지도자들이었던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대부분은 예수님이 사역하시면서 인기가 하늘을 찌르니까 시기질투심이 올라와서 예수님을 어떻게 하면 책잡을까 어떻게 하면 죽일까를 궁리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심하게 책망하셨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마태복음 23장입니다 여기서 주님은 그들을 향해 크게 두 가지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책망하셨습니다
첫째는 그들의 외식을 강하게 6번이나 책망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마23:15) 외식은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과 삶이 달랐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말만하고 행하지 않는다(마23:3)고 책망하셨습니다
두 번째 주님은 그들에게 “화 있을진저 눈먼 인도자여”(마23:16) “어리석은 맹인들이여”(마23:17)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눈멀었다고 5번 책망하셨습니다 눈 먼 것이 책망받을 일은 아닌데 왜 주님이 책망하십니까 여기서의 눈은 육신의 눈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눈이 영의 눈이 멀었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그렇게 예언하던 구세주 메시야 예수님이 지금 와서 계신데 제일 먼저 알아보아야 할 그들이 영의 눈이 어두워서 주님을 못 알아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망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느부갓네살왕이 그렇습니다 다니엘을 통해서 그리고 다니엘의 세친구를 통해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지만 영의 눈이, 믿음의 눈이 열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믿음은 눈이 띄어지는 것입니다 영의 세계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초현실적 세계가 이 현실세계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보는 것이고,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이지 않는 세계는 영원함을 알게되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6장에 보면 어느날 아람왕이 군대를 보내서 엘리사가 살고있던 도단성을 포위했습니다 그래서 두려워서 벌벌떨고 있던 사환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사람의 눈을 열어주소서“ 그러자 하나님이 그의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그제서야 하나님이 보내신 불말과 불병거들이 온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서 보호하고 있던 것이 눈에 보였던 것입니다
초현실의 세계가 현실의 세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의 눈에는 잘 안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눈을 열어주시면 믿음의 눈, 영의 눈으로 보게됩니다 저는 이시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모두 하늘 보좌에 앉아서 온 세상과 이 역사를 주관하고 섭리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사 그 모진 고통을 당하신 그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가 어떤 고통가운데 있을찌라도 믿음의 눈으로 십자가의 그 주님을 바라볼 때 언제나 주님은 우리를 위로해 주시고 어떤 고난과 고통도 참고 이겨낼 힘과 은혜를 더해 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장차 이 세상을 심판하러 영광중에 수많은 하늘의 천군천사들을 이끌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시길 바랍니다
풀무불속에서 죽을 줄 알았던 다니엘의 세친구는 전혀 예상치 못하게 주님을 만나고 너무나도 감격하고 기뻐했을 것입니다 저들의 남은 평생에 결코 그 기쁨과 감격과 은혜를 잊을 수 없었을 것이고 다니엘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자랑하고 증거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은 우리 모든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다시없는 최고의 기쁨과 감격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고 복음에 순종하기 않았던 악인들에게는 최악의 날일 것입니다 의인들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놀게 될 것이고 악인들은 용광로불에 태워질 지푸라기들과 같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