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성경공부
종교개혁자 시리즈-마틴 루터 2017년 11월 8일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교회 정문에 캐톨릭의 면죄부 신학에 대한 95개조의 반박문을 내어 걸므로써 종교개혁의 불길이 전 유럽으로 일어났습니다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 깊은데요 지난 수요일 종교개혁 이전의 개혁자 위클리프와 존 후스를 공부했고 오늘은 마틴 루터에 대해서 함께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1 루터의 인생을 바꾼 두 가지 중요한 경험
가. 친구가 벼락을 맞고 죽는 경험
원래 루터는 1483년 독일의 한 부유한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원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학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2살이던 1505년에 친구와 함께 길을 가다가 친구가 벼락을 맞고 죽는 경험을 합니다 이에 놀란 루터는 “성 안나여 살려주시면 제가 수도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서원을 합니다 그리고 2주후에 어거스틴 수도원에 사제가 됩니다
수도원에 살면서 루터는 자신의 죄문제에 대하여 깊히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금식을 하고 고행을 하고 선행을 해도 죄책감이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선임 사제에게 자주 고해성사를 했던 루터는 너무 사소한 것 까지 고해성사를 해오니 나중에는 선임사제가 “제발 죄 다운 죄 짓고 나서 그때 다시 내게 와라”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1510년 루터는 로마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성지순례를 간다고 좋아했던 루터는 로마 카톨릭 고위층의 사치스러운 모습과 차갑고 형식적인 태도에 크게 실망을 하고 맙니다
여전히 죄의 문제와 의의 문제로 고민하던 그는 1511년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가 되고 1513년부터 시편과 로마서와 갈라디아서와 히브리서를 강의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시편을 읽으면서 “주의 의로 나를 건지시며 ... 나를 구원하소서”(시편71:2)라는 구절에서 부딪힙니다
또한 로마서를 읽을 때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롬1:17)를 읽을 때 부딪히게 됩니다
루터 생각에는 하나님의 의는 죄인을 처벌하는 무서운 공의입니다 그래서 루터는 이 하나님의 의를 굉장히 무서워했던 것이지요 친구가 벼락을 맞고 죽는 것을 경험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무서운 의로 구원을 받을 수 있나 어떻게 이 무서운 하나님의 공의가 좋은 소식인 복음에 나타나게 되었나를 고민하게 됩니다 도대체 여기서 말하는 하나님의 의는 무엇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나. 탑의 경험-복음적 각성의 경험
어느 날 수도원의 한 탑에서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던 루터에게 새로운 깨달음이 왔습니다
“하나님의 의는 죄인을 처벌하는 공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다른 의가 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께서 이땅에 오셔서 전혀 죄가 없는 의로운 삶을 사시므로 완벽한 의라고 하는 공적을 예수님이 세우심으로 하나님이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준비해주신 완전한 의를 그리스로를 믿는 자에게 옷처럼 입혀주시는 의로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천국갈 공로가 없고 천국갈 업적이 없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마련해 주시고 하나님이 입혀주시는 의의 옷을 입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고전 1:30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 말씀을 보면서 루터는 예수님은 우리에게 ...의로움이 되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루터는 인간에게 가장 큰 두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첫째는 인간에게는 죄가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천국갈 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어떻게 하면 죄를 용서받고 천국갈 의를 가질 수 있는냐는 것입니다 성경의 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라 이제는 율법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3:20-22)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3:23-24)
예수님을 믿으면 첫째로 죄사함 곧 속량을 받고 둘째 천국에 들어갈 의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루터는 이런 복음의 은혜를 깨닫게 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죄를 대속하시는 예수님의 사랑에 깊은 감동과 함께 죄용서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2 종교개혁의 출발
종교개혁이 일어나던 1517년 당시 중세의 유럽을 지배하고 있었던 캐톨릭 교회는 실로 엄청난 권력과 부를 소유하고 있었으면서 동시에 심각하게 타락해 있었습니다
사치스러운 생활과 권력의 남용을 멈추지 않았던 교황은 막대한 세금을 부과했고 성직을 매매했으며 특히 16세기 초 레오10세 교황은 사치스러운 생활로 교황청의 재정이 바닥나자 빈번히 사제직을 매매했고 성베드로 성당건축의 천문학 적인 건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면죄부를 대대적으로 팔게 됩니다 면죄부는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거나 교황청 건축에 큰 헌금을 내면 액수에 따라 자기의 죄와 가족의 죄까지도 사면되었음을 증명하는 증서를 주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중에 이것은 연옥 사상과 연결이 되었는데요 연옥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살아 있는 동안 지은 죄를 씻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머무는 장소라고 가르쳤습니다
죄질이 나쁜 사람들은 바로 지옥행 믿음이 좋고 선한 사람들은 바로 천국행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매모호해서 연옥갔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런 점을 이용해서 “연옥에 있는 사람은 네가 헌금을 많이 하면 천국으로 보낼수 있다”고 교회가 가르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인간의 약한 심리를 이용한 악한 교리이지요 잘못된 교리인 것입니다
독일 브란덴 부르그의 귀족 알베르트는 거액의 돈을 빌려서 마인츠 대주교직을 돈으로 삽니다 그리고 그는 요한 테첼을 시켜 면죄부를 팔아서 절반은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절반은 성베드로 성당 건축비용에 사용하기로 교황청과 합의를 합니다
요한 테첼를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땡그랑하고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순간에 연옥에 있던 영혼이 천국으로 뛰어 오른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일 전역에서 면죄부를 많이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마틴 루터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면죄부 판매에 대한 반박을 비롯한 95개 조항을 교회의 문에 내 걸게 되고 그것은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인쇄기에 의해 빠른 시간안에 독일 전역으로 유럽 전역으로 퍼져 가게 됩니다
그는 주장합니다
“진정으로 회개하는 그리스도인은 면죄부 없이도 죄와 벌로부터 사함을 받을 수 있다”(반박문 42번)
면죄부는 복음적 신앙과는 너무나 반대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공로를 모독하는 크나큰 잘못이 아닐 수 없었던 것입니다 루터의 반박문의 영향으로 점차 독일에서는 면죄부 판매가 힘을 잃고 맙니다
캐톨릭 교회 측은 루터의 여러 상관들을 통해서 그를 훈계하여 그의 주장을 철회하려고 했으나 루터는 거절했고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하게 발전해 갔습니다
1520년 루터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3가지의 저서였습니다. ‘독일 귀족에게 고함’이라는 첫번째 책은 8월에 독일어로 씌여져 독일전역에 퍼졌습니다. 이 책에서 만인제사장권의 진리가 공표되고 교황만이 성서해석권을 가진다는 성벽을 넘어뜨렸습니다. 두 달후 그는 “교회의 바빌론 유수’라는 책에서 성례전을 거침없이 공격하게 되며 성경은 오직 성찬과 세례의 2가지 성례만을 인정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세 번째 글인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그리스도인은 자유하므로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다고 주장하며 레오 10세 교황에게 보내는 공개편지가 씌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황은 그해 루터를 파문하는 교서를 보내며 1520년 12월 10일 루터는 그 파문장과 교회법령을 학생과 시민이 보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불태워버립니다
1521년 보름스 제국의회에서 마찬가지로 신성 로마 제국의 카를 5세 황제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았으나 거부함으로써 결국 황제로부터 국외추방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제 루터의 생명은 바람앞에 촛불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프리드리히 제후의 도움을 받아 바르트부르크 성에서 은둔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때 루터는 은둔생활을 하며 중세의 어두움을 깨는 혁명적인 개혁을 합니다. 그것은 교황청에서 그토록 외치던 규율, ‘성경은 라틴어로만 읽어야 하고 사제들을 통해서 들어야 한다’라는 금기를 깨고 일반인들도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신약성경이 1522년에 독일어로 나왔고 전체성경은 1534년에 출판되었습니다 짙은 어둠에 휩싸여 있던 기독교 세계 전체에 말씀의 빛이 비춰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522년 3월 루터는 비텐베르크로 돌아와 본격적인 개혁을 시행하였고 그의 설교와 함께 개신교 운동은 확산되었습니다 독일에서 시작된 운동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프로이센 네덜란드 등으로 순식간에 확산되었습니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중세를 문닫게 하고 새로운 세계를 시작하게 하였습니다 이로부터 종교개혁은 여러 위대한 인물들에 의해 여러나라에 전파되었으며 그 형태도 다양해 졌습니다
3 루터가 제시한 종교개혁 신학-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은혜(Sola Gratia)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여기에 칼빈이 오직 그리스도로(Solus Christus) 오직 하나님께 영광(Soli Deo Gloria)을 덧붙임
루터가 제시한 개신교 신학의 4대 핵심교리(한홍 목사 강의)
가.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받는가?-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구원(이신득의, Justification by Faith)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
나. 영적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 교황청은 당연히 교황이라고 주장 그러나 루터는 영적권위 유일한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다라고 주장
다. 교회란 무엇인가?
“진정한 교회는 교황을 머리로 하는 수직적 제도가 아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거듭난 신자들 모두의 공동체이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모든 신자는 서로의 영적인 성장에 영향을 끼치며 모든 신자는 서로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서로를 돌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교회공동체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강조했습니다
라. 크리스천의 삶의 핵심
각자의 특별한 부르심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의 핵심으로 보았습니다 모든 성도는 성직자나 평신도와 상관없이 주님앞에서 평등하고 성직자와 평신도의 차이는 누구의 일이 더 거룩하냐고 하는 질적차이가 아니고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와 역할에 따른 다양성의 차이라고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