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민수기14:26-28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2022년 4월 3일
사람이 다른 동물과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말을 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많은 특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중의 하나가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3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창1:3)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에게도 말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인간의 말은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창조의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범죄하고 타락한 이후로 파괴의 능력까지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사람의 말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폭력중에 가장 무서운 폭력의 하나가 언어 폭력입니다 사람은 흉기를 들지 않고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 깊은 곳을 말로써 찔러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연예인들이 인터넷 상에서의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의 댓글에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걸려 자살을 한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와 반대로 진정한 칭찬과 위로와 격려의 말 한마디는 상심에 빠진 사람에게 소망을 일으켜 세워주는 명약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이 하는 말 즉 언어로써 드러납니다 겸손하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그런 품격있는 말을 하고 천박하고 교만한 사람은 그런 수준의 저속한 말을 많이 합니다
최근에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명한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의 아내를 가지고 농담하는 크리스 록이라는 코메디언을 현장에서 나가 뺨을 때리고 소리를 지른 일이 있었습니다 면역질환으로 인한 탈모로 머리카락이 없게 된 윌 스미스의 아내에게 예전에 데미무어가 머리를 빡빡 깍은 여군으로 연기했던 “지아이 제인”이라는 영화의 2편에 나올 것을 기대한다는 식의 농담을 한 것에 분노해서 그런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사실 농담을 할려면 윌 스미스를 가지고 할 것이지 왜 그 옆에 있는 그것도 병으로 머리카락이 없어서 힘든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의 아내를 가지고 농담을 합니까 위로와 격려를 해주어도 부족할 판에 말입니다 그래서 여론이 윌 스미스가 잘했다는 반응도 많다고 합니다 그 코메디언이 전부터 지나친 농담과 인종차별적 언어들을 종종 사용하였기에 저런 사람은 좀 따금하게 혼이 나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상당수는 그래도 공적인 자리에서 윌 스미스가 참았어야 했다 지나쳤다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튼 이렇게 사람의 말은 힘이 있습니다 상대방을 일으켜 세울 수도 있고 반대로 낙심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고 분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성경에 보면 이렇게 우리 사람의 말이 사람에게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할 수도 있고 분노하게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언어생활이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땅에서 비인간적인 학대를 받으며 모진 고통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모세라는 지도자를 세워서 그들을 구원해 내십니다 하나님은 열가지 재앙을 애굽땅에 내리셨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애굽을 빠져 나오는데 홍해가 가로막았습니다 그리고 뒤에서는 바로왕이 군대를 이끌고 이들을 잡으려고 옵니다 그러자 많은 백성들이 자기들을 죽이려고 이리로 데리고 왔냐고 원망불평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이번에도 모세를 통해 놀라운 기적으로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애굽의 군대는 물에 빠져 죽게 하십니다 그리고 광야에 나오자 삶의 환경이 너무 않좋습니다 물도 없고 먹을 것도 없고 그래서 또 다시 원망 불평합니다 이때 모세가 부르짖자 하나님은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고 때때로 물도 주셨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하나님이 약속한 땅 가나안에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정탐을 갔다온 12지파의 리더였던 열두명의 정탐꾼들의 보고를 보십시오 먼저 10명이 부정적 보고를 합니다 ‘저들의 성은 크고 저들은 거인과 같고 우리는 메뚜기와 같다 가면 우리는 백번 죽을 것이다’ 반면에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는 반드시 저들을 물리치고 정복할 것이다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니 저들을 두려워말라’ 외쳤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들은 10명의 부정적 보고에 전염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육신에만 전염병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전염병 영혼의 전염병이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 더 무섭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사람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과 영혼의 병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전염병처럼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와 갈렙과 모세를 향하여 돌로 쳐서 죽이려고 대듭니다 이때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 백성이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 내가 그들 중에 많은 이적을 행하였으나 어느 때까지 나를 믿지 않겠느냐
내가 전염병으로 그들을 쳐서 멸하고 네게 그들보다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루게 하리라“(민14:11-12)
하나님이 참다 참다 이제 폭발하셨습니다 저들을 다 없애버리고 저들보다 크고 강한 새로운 나라를 세우겠다 하십니다 그러자 모세가 겨우 하나님을 진정시키고 ‘하나님 참으세요 하나님 한번만 더 용서해주세요’ 하고 부탁드립니다 이에 하나님은 참으셨지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민14:27)
아니 하나님이 그렇게 놀라운 기적으로 애굽을 탈출하게 하시고 홍해를 동풍으로 갈라서 육지처럼 되게 하여 건너오게 하시고 먹을 것 마실 것 주셨으면 평생감사 절대감사 범사감사로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시시때때로 원망불평하니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간사합니까 왜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오만 불순하고 하나님의 기적을 쉽게 망각합니까 그러니 하나님이 그러한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을 더 이상 못참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심한 모욕감과 멸시를 느끼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민14:28-29a)
하나님께서는 내가 더 이상 못참겠다 너희들이 죽겠다 죽겠다 하니 그렇게 하게 해 주겠다 하셨습니다 10명의 정탐꾼과 동조했던 모든 어른들은 내가 약속한 땅 가나안에 못 들어가고 이곳 광야에서 죽게 하겠다 대신 너희들이 사로잡히겠다고 한 너희의 유아들은 그곳에 들어가게 해 주겠다 또한 너희들이 정탐한 40일에 하루를 1년으로 해서 40년간 이곳 광야에서 방황하게 하고 난 뒤 가나안에 들어가게 해 주겠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말씀을 봅니다
28절에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입니다
하나님이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을 들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 즉 하나님의 백성들의 말을 들으셨던 하나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말을 들으시는 줄 믿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보고 계시고 그들의 말을 듣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 생각에는 하나님은 불신자들보다는 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말에 먼저 귀를 기울이실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믿지 않고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하나님이 너무 마음이 아프시고 또 동시에 모욕감과 분노를 느끼실 것이기에 가능한한 그들보다는 믿는 자들의 말들과 행동들을 먼저 보시고 더욱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보시고 귀 기울이실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도 들으시고 우리의 찬양과 감사의 말도 들으시고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들으시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도 다 들으십니다 그리고 그 말들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고 겸손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함으로 할 때 진정 예수님 믿고 거듭나서 십자가의 은혜에 감사해서 하는 말일 때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고 은혜와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의 자녀들의 말대로 행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정적인 말을 듣고 그 부정적인 말대로 하나님이 행하시겠다고 하시는 것인데 이것을 역으로 적용해보면 우리가 하나님께 긍정적인 믿음의 말을 자꾸 하면 하나님께서의 우리의 그러한 믿음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해 주실 것이라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늘 사랑하고 가까이 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비전과 영광을 사모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꿈꾸며 믿음으로 기도하고 찬양하고 선포하는 말을 자꾸 자꾸 하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대로 행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네가 믿고 말한대로 되게 하겠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여러 차례 주님앞에 나와 믿음으로 구하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너희 믿음대로 될지어다”하셨습니다
하인을 고쳐달라고 나온 백부장이 ‘그러나 내 집에 들어오는 것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나을 줄 믿습니다’ 라고 했을 때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다 하시면서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마8:13)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맹인들이 예수님께 나와서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했고 또 주님이 “내가 능히 이 일을 할 줄 믿느냐” 물어보실 때 “주여 그러하오이다”라고 대답했을 때 주님이 그들의 눈을 만지시며 “너희 믿음대로 되라” 하셨고 그들이 눈이 즉시로 밝아졌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마9:29)
여러분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귀하게 쓰신 믿음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들의 믿음을 그들의 아름다운 신앙적인 말로 표현을 한 사람들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셉도 모세도 룻도 사무엘도 다윗도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베드로도 바울도 다 그랬습니다 교회역사에 있어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았던 사람들도 다 그러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은 그사람의 인격을 드러내고 그 사람의 믿음을 드러내는 척도입니다
그리고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 속담처럼 우리의 말은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인생으로 이끌 수도 있고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인생으로 이끌 수 도 있음을 명심하고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말을 긍정의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에베소서 4장과 5장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엡4:29)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엡5:6)
또한 예수님도 우리의 언어생활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 더러운 말 하고 살지 맙시다 욕하고 비난하고 정죄하고 상스러운 말 하지 맙시다 축복하고 감사하고 덕이 되고 은혜를 끼치는 말을 하려고 노력합시다 또한 헛된 말, 무익한 말 하지 맙시다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고 거짓말 하지 맙시다 특별히 예수님 외에도 구원이 있다는 식의 헛된 거짓말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마십시오
이 사순절에 다시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합시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생각할 때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의 십자가는 내가 받아야할 죄의 형벌과 지옥의 영원한 고통을 예수님이 대신 받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으로만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는 능력이 있음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그 주님의 십자가에 영원히 감사하고 절대감사 범사에 감사로 살아가십시다 영원히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살아갑시다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십시다 하나님이 우리의 말들을 듣고 그 말대로 되도록 하여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