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기도회 시편 121:1-2
“나의 도움은 하나님으로부터” 2021년 3월20일
이사야 64장 8절에서 말씀하듯이 우리 인간은 진흙이므로 근본이 매우 연약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인간이 태어날 때와 죽어갈 때는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연약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조금 건강하고 힘이 있고 지식과 재산이 좀 있다 할 때는 그 건강과 힘과 돈을 믿고 그것들이 마치 영원히 계속 될 것처럼 자신의 연약성을 모르고 “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어 나는 내 힘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어”하며 호언장담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자만이요 교만입니다 사람은 반드시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삶의 위기와 죽음 앞에서 그런 것들은 실로 아무것도 아닌 연기와도 같은 것들입니다 금방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것들입니다
사실 인간은 모두 다 연약한 진흙이라서 누가 누구를 책임져주고 끝까지 도와주고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모두가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연약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 인간은 모두 하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 나아가 하나님의 도움을 날마다 받으며 살아야 하고 하나님을 모르는 자는 속히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보내신 구세주 예수를 믿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말씀합니다 흙에 불과한 사람을 의지해서는 안 되며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내주신 하나님은 우리가 절대적으로 믿고 의지해야 하고 그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예레미야 17장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5-8)
내가 좀 잘되고 지위가 올라가고 돈이 좀 많아졌다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나 자신을 의지하거나 나의 돈을 의지하면 안 됩니다 또한 어려움이 찾아와 삶의 절망이 몰아쳐 오고 환난의 풍파가 밀려와도 좌절하거나 자포자기 해서는 안됩니다 요즘 한국에서 또 다시 계속 해서 연예인들의 자살 소식이 들립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하는 연민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왜 저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않았을까 또 혹 저들이 복음을 들었어도 왜 저들은 복음을 거부하고 자신을 어떤 삶의 고통과 절망가운데서도 구원하실 예수님을 모른채 저렇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였나 하는 비통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참 도움이십니다 어떤 절망과 환난 속에서도 참 도움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참 구원이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죄악과 지옥과 같은 고통 속에서도 우리를 구원하사 참 기쁨의 세상으로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성공적인 삶이 아니었을 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므로 결국 하나님이 계신 천국으로 간다면 그것은 최고의 인생입니다
그것을 누가복음 16장의 거지와 나사로의 이야기는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인간의 삶도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어지고 죽음도 의미가 있어지고 가치가 있어진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날 때는 모든 것이 무의미해 지고 무가치해지며 영원한 형벌로 나아가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또한 이 세상에 그 아무도 나를 이해해 주고 도와줄 자가 없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됩니다 나의 부모도 형제도 친구도 나의 선생님도 동료도 그 누구도 나를 이해할 수 없고 또 도울 수도 없다고 생각할 때 갖는 그 절망감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런 순간에도 나를 도울 이가 계십니다
오늘 시편기자도 그런 마음의 절망속에서 과연 나를 도울 자가 누구인가를 생각하고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었을 때 높게 솟은 산을 바라보게 되었고 저 높은 산을 만드신 하나님 그리고 이 광활한 우주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능히 나를 도우실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부터 분명히 온다 온 세상이 이해할 수도 없고 도울 수도 없는 나의 이 고통과 절망을 우리 하나님만은 이해하시고 도우실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실로암 안과병원를 운영하시는 김선태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1941년도에 서울에서 독실한 불교 집안의 3대 독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때 할머니가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친구가 "교회 나가면 뭘 준다더라." 그래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10살 때, 6.25가 났습니다. 7월 4일 날 친구들과 놀다 들어와 보니까 집이 폭격을 맞아가지고, 부모님은 시신도 찾을 수 없이 완전히 모든 것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 순간 그는 부모를 잃은 고아로 걸인의 삶을 살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고난은 그때로부터 시작입니다. 고아가 된 후에 동냥을 하며 살았는데, 어린 친구들하고 같이 수박밭에 몰래 수박을 따러 들어갔다가 수류탄이 터져서 친구 8명은 죽고 본인만 두 눈을 잃게 되었습니다.
앞 못 보는 고아 소년이 전쟁 통에 사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양주에 고모가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어물어 앞을 보지 못하는 자가 20일을 걸려서 고모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고모가 자기를 찾아온 조카에게 하는 말이 "소는 눈이 있어 일하고 개도 눈이 있어 집을 지키는데 너는 살 필요도 이유도 없다." 그렇게 구박을 합니다. 갖은 욕설을 하고 몽둥이와 부지깽이로 매일 같이 때렸습니다.
12월 어느 겨울날, 우연히 들었는데 이제 저들이 남쪽으로 더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가야 하는데 이 귀찮은 녀석은 양잿물 먹여서 죽이고 떠나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모 집에서 탈출합니다. 완전히 그의 마지막 붙들었던 희망이 다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그는 고아로 말도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겨울에는 발이 얼어서 동상이 걸리고 여름에는 쓰레기통을 뒤져서 썩은 음식을 먹다가 식중독에 걸리고 한번은 옻나무 옆에서 자다가 온몸에 옻 독이 올라서 큰 고통을 당했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그는 송도 앞바다 가서 울며 소리쳤습니다.
"하나님 저는 전혀 희망이 없는 인간입니까? 희망이 없다면 이 깊은 바다에 빠져 죽어버리겠습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염려하지 말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
그때 내가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을 붙들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전진합니다.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절망적인 고난의 현장이었지만 시편 121편을 붙잡고 날마다 부르짖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이 말씀을 하루에도 몇 번씩 또 암송하고 또 암송하고 부르짖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를 붙들어 주시고 새로운 인생길에 새로운 문을 열어주십니다. 선교사님의 도움으로 맹아학교를 공부하고 교회 전도사님 도움으로 숭실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당시, 문교부 교육부 법에 시각장애인이 학교를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런데 문교부 장관을 33번이나 찾아가서 결국 입학 허가를 받아서 숭실대학교를 졸업을 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한 다음에 그가 목회자가 되고 미국 멕코믹신학대학의 목회학 박사과정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목사가 되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있는데 그는 학교도 세우고 장학금도 주고 점자 성경 찬송가도 보급합니다. 실로암 안과병원과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관, 실로암 요양원을 세워 시각장애인들의 치료와 복지를 위해서 애쓰고 있는 참으로 귀한 목사님이십니다.
2007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인생의 2모작은 70부터라고 하는 말을 하면서 지금도 79세이신데 지금도 열심히 의료선교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김선태 목사님이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본인이 거지 왕초로 부르다가 남자 헬렌 켈러로 불리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저는 절망의 구덩이에서 인간 최하의 거지 생활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때 꽁꽁 얼었던 몸을 따뜻하게 녹일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오직 아침의 태양 볕 아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우리는 알지 못하지만 인생 어디에선가 어떤 모양으로든 비추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따뜻한 태양 볕이 있기에 절대로 삶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악의 인생'을 '최고의 인생'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어도 하나님만은 나를 도와 주실 수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 도움의 손길을 내미십시오 기도하십시오 간구하십시오 그리고 그 하나님의 크고 세밀한 사랑의 도움을 받아 누리십시오 힘을 얻으십시오 그리고 그 받은 은혜를 가지고 이제 나도 누군가를 돕고 섬기고 사랑하며 도움을 주며 살아갈 수 있는 복된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사순절에 나를 위해서 죽어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의 그 희생과 도우심이 없었다면 우리가 과연 어찌 감히 구원의 자리에 설 수 있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크신 은혜와 도움에 다 빚진 자입니다 사랑의 빚진 자입니다 그 큰 도우심에 빚진 자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