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매일 아침 말씀 묵상 나눔
4월 3일 토요일 고난주간 여섯째 날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이사야 53:3-7)
새찬송가 614장 “얼마나 아프셨나” 찬양하시겠습니다
하나님 말씀 봉독하겠습니다
고난주간 여섯째 날 토요일 아침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요한복음 19장 30절과 누가복음 23장 46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말씀 묵상 나눔-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 상에서 하신 일곱 개의 말씀 중 여섯 번째 말씀과 일곱 번째 말씀을 나누겠는데 먼저 여섯 번째 말씀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주님은 극도의 고통속에서 바로 죽음직전에 제 여섯 번째 말씀으로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짧지만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님은 과연 무엇을 다 이루신 것입니까 세 가지 측면- 하나님과, 사단 마귀와, 그리고 우리 인간과의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측면에서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7장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4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 중에 그 최후의 사명으로 십자가를 지시는 것이 있었고 이제 6시간의 지옥의 고통을 참고 인내하심으로 마침내 아버지의 주신 십자가를 지는 사명을 다 이루셨습니다
둘째로 사단 마귀와의 관계에서 볼 때 주님은 창세기 3장 15절의 말씀의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여자의 후손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이제 사단 마귀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했지만 그것은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서 사단 마귀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단 마귀의 권세가 박살이 난 것입니다 결정적인 패배가 바로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단마귀는 예수님 앞에서 아무런 권세가 없습니다 그 머리가 상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약4:7)고 하신 것입니다
셋째 우리 사람들과의 관계의 측면에서 볼 때 세례요한이 말한 것처럼 예수님은 이 땅에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요1:29)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 죄인의 모든 죄를 지고 갈보리 언덕으로 올라가셨고 십자가에 달리사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 하실 때 이 말은 헬라어로 “테텔레스타이”라는 말인데 이 말의 본래 뜻은 ‘값을 완불했다’, ‘빚이 다 갚아졌다’ 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주님은 이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범죄 한 우리 모두의 죄 값을 대신 치루어주심으로 죄인인 우리를 위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주님이 다 이루신 것입니다
또한 이사야서 53장의 말씀을 주님이 다 이루신 것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53:5-6)
예수님이 채찍에 몸이 찢어지고 상하게 되셨고 또 가시관에 찔리고 굵은 대못에 찔리고 창에 찔린 것은 바로 주님 자신의 허물 때문이 아니라 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죄악의 길을 걸어갔던 우리들 인생의 모든 죄악을 하나님은 예수님의 두 어깨에 다 지우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대신 지옥의 심판을 받으시고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이 십자가의 모진 고통을 참아내시고 이겨내신 것입니다 이로써 죄인들을 위한 구속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말씀하시고 죽음을 맞이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시편 31편 5-6절의 말씀을 성취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진리의 하나님 여호와여 나를 속량하셨나이다 내가 허탄한 거짓을 숭상하는 자들을 미워하고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모든 것을 다 이루신 주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짓을 미워하고 진리의 길을 올곧게 걸어오신 주님께서 이제 죽음 앞에서 주님은 하나님께 자신의 영혼을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장엄하고 거룩하고 완전한 종말입니까
이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순간까지 하나님을 완전히 신뢰하고 있고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평소에 예수님을 잘 믿다가 죽음이 임박해 오면 신앙이 흔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잘믿고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던 분들이 암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을 때 사업이 안될 때 계획한 일이 안될 때 신앙이 흔들립니다
“하나님이 나한테 이렇게 보답할 수 있나?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우리는 마지막에 어떤 신앙을 고백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잘 되더라도, 못 되더라도, 내가 원하는 길을 가더라도, 원하지 않는 길을 가게 되었더라고 “하나님 나는 내 영혼을 당신 손에 부탁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합니다”라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운명의 시간에 그런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6-8절에서 비슷한 고백을 합니다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사도 바울은 자신의 죽음이 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죽음이 내게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내 생애를 돌이켜보니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웠다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마쳤다 그리고 믿음을 지켰다 이제 이후로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신 의의 면류관을 내가 바라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바울은 의로운 재판장이 자신에게 주실 면류관을 바라보며 마지막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것이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 똑같이 의의 면류관이 축복으로 주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생애를 마칠 때 사랑의 수고와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인내를 통해 모든 고난을 터널을 통과한 후에 우리도 이렇게 바울처럼 그리고 예수님처럼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그리고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삽니까 그리고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아직도 내 육신과 이 세상과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매여서 살아야 하겠습니까 내 영혼을 위해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위해서 그리고 영원한 세계를 위해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죽을 때 어떻게 죽겠습니까 무슨 말을 남기고 죽겠습니까 이것은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 설날을 고대하면서 짧은 인생을 진정 값지게 살아야 할 줄 믿습니다
“쓴잔” 함께 찬양하시겠습니다
-기도제목-
주님, 나를 위해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과 희생의 사랑을 감사합니다 또한 십자가를 끝까지 참으시고 “다 이루신” 주님처럼 나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혹은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내게 주신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의 보혈의 사랑과 부활의 영광과 승리를 온 세상에 증거하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고난 주간 여섯째날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