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 주일의 설교 제목은 영상예배로는 "두번 태어나면 영원히 삽니다"이고
실제로 현장예배에서의 설교제목은 "반드시 거듭나야 합니다"였습니다
그것은 설교 내용과 함께 설교제목을 변경해야 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교회는 매주 금요일 저녁 9시에 주일예배를 녹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설교준비가 좀 미비한채 예배 녹화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토요일날 제가 다시 말씀을 묵상하면서 설교 내용을 변경하기도 합니다 물론 설교의 전체 뼈대는 비슷하지만 내용이나 예화를 변경하거나 추가 하기도 합니다
이번 11월 21일 주일예배 녹화를 마치고 저는 마음이 좀 많이 불편했습니다 준비한다고 했는데 많이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설교 내용을 수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설교원고를 다시 영어로 번역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 말씀을 묵상하고 영어로 그 뜻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토요일 저녁에 영어권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그렇게 번역된 한영 설교를 아이들 카톡으로 개인적으로 보내 줍니다
이렇게 해서 주일날 예배때 설교를 하면 금요일 저녁에 예배 녹화를 하면서 설교를 할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갖습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금요일 저녁에 설교할 때 제 자신이 은혜를 받곤 합니다 그러면 가끔 어떤 일이 발생하느냐면 제가 마음이 약간 자만심을 가집니다 이만하면 되었다 그리고 토요일날 준비를 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많은 경우 주일 현장예배에서 말씀 전할때 잘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음은 금요일 저녁이나 주일 현장예배나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성령님을 간절히 의지하며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금요일날까지 깊히 묵상이 되어지고 내용과 예화에 있어서 성숙된 완성도가 있는 설교를 준비하기가 어렵기도 한 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그래서 영상으로 예배 드리는 성도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부족한 설교는 토요일날 다시 수정하면 되지만 영상 예배를 드리는 분들에게는 그런 수정된 설교의 내용이 전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때로 영상예배 준비의 부족함에 대해서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또한 제 솔직한 바람은 가급적 현장예배에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운동이나 공연도 TV로 보기 보다는 현장에 가서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다이나믹하고 현장감을 느끼듯이 많은 경우 예배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 사정이 있어서 영상예배를 드려야 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하신 분들은 교회에 오셔서 현장 예배를 드리시는 것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더 크게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2021년 11월 27일 조영석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