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 전 한국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친구 목사가 전화를 한 것이다
미국에서 목회하는 줄 았았는데 연락이 끊어 진지 2년여가 지난 상황이었다
한국에 간지 1년이 되었고 현재 강원도 강릉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에 유학생으로 와서 3년간 공부하고 시애틀 근교에 있는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겼는데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인해 영주권을 내어 주지 않아서 결국 어쩔수 없이 한국으로 다시 들어갔다는 것이었다
전화를 건 이유는 근심어린 목소리로 캐나다의 학비와 생활비가 어느 정도냐는 것이었다
왜그러냐 했더니 미국에서 7년간 지내다 돌아온 아이들이 그중에서 둘째인 아들이 한참 사춘기를 지난는 시기인데 특히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한국말도 못알아 듣고 소외감도 느끼고 우울증도 심해서 학교도 가지 않겠다 하고 늘 너무 힘들어 해서
사모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라도 가서 유학생으로 생활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
만약 우리 아이들이 그랬다면 난 어쩔까 생각하니 기도가 절로 나왔다
일단 내가 아는 이야기를 해주고 함께 간절히 기도하기로 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친구 목사에게 카톡으로 안부를 물었다
어찌 되어 가고 있는지
그때 친구 목사가 카톡으로 전화를 해왔다
반가운 목소리로 '할렐루야' 하면서 '잘 해결되었다
기도해 줘서 고맙다' 라는 것이었다
마침 여러 곳을 알아보는 가운데 경기도의 한 영어 학교를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학교 대표 강사가 우리가 나온 대학 같은 과 선배님이셔서
사정이야기를 듣고는 입학하게 해주고 또 학비도 면제시켜 주었다는 것이었다
이제 거주할 집만 알아보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너무나 기뻤고 감사했다
참으로 내 자녀가 잘된 것 보다 더 감사했다
나는 그렇게 말했다
'하나님이 우리 이목사를 많이 사랑하셔서 -눈물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곤고한 중에 -도와주시는 구나'라고
그리고 참으로 새삼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그리고 중보기도의 능력을 실감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진정 가슴으로 품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나아가는 중보기도자의 기도를 하나님은 기쁘게 귀하게 보시고
가장 합당한 때에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응답해 주실 줄 믿는다
우리 교회에서도 우리가 서로를 돌아보아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 또 영적으로 지쳐있고 연약한 분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리는
사랑의 중보기도의 용사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대적하리요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면 누가 막으리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