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준석 목사님의 저서 "좋으신 성령님"의 내용을 가지고
지난해 저희 금요기도회 시간에 함께 나누며 공부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적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하고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신앙서적이라기 보다는 신학서적에 가깝지만
성도라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기에 가능하시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라준석: 연세대 철학 졸, 장신대 신학대학원 졸, 장신대 대학원에서 성령론으로 석사, 신학박사 학위.
현재 온누리교회에서 수석 부목사, 전주대와 숭실대 겸임교수 사역.
서론(Prologue): 성령님께 사로잡히다.
1980년 한얼산 기도원의 집회에 가서 방언은사를 사모하고 구했지만, 그후 다니던 교회에서 이호문 목사님 모시고 부흥회 할 때 도 구했지만, 그 이후에도 여러 기도원을 많이 다녔지만 받지 못함. 대학에 들어가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활동을 하면서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함. 그리고도 세월이 흘러 장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들어가 조직신학을 전공하며 2학기를 마친 어느날 1991년 12월 어느날 사역하던 교회 학생들의 문학의 밤 행사를 하기 직전 조용히 기도하는데 갑자기 혀가 꼬이며 방언이 터짐. 행사가 진행되던 2시간 내내 거룩한 충격에 휩싸였고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거룩한 경험을 하게 됨. 그로부터 2달 이후 고등부 학생들을 데리고 경기도 마석 근처 백봉산 기도원으로 수련회를 감. 거기서 저녁 말씀을 증거하기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하던 중에 성령님의 음성이 들여옴. “ 오늘 내가 사도행전에 기록된 성령의 사건들이 너희 가운데 일어나게 하겠다”. 그리고 이어서 “네가 선포하라 나가서 회중들에게 이 약속을 선포하라”
2박 3일 동안 수련회 동안 사도행전을 세 번 읽고, 기차 타고 춘천 가면서 전도하는 것 등이 수련외 일정이었다. 하지만 성령님의 음성을 선포하는 것이 부담되어 머뭇거리게 된다. ‘선포했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얼마나 창피한 일인가’
하지만 그날 밤 예배 시 설교 전에 찬양하고 기도하는 데 앞에 앉아있던 교사에게서 방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선포하지 않고 설교를 하고 다시 찬양하면서 기도하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곳 저곳에서 하나 둘씩 방언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제야 마이크를 잡고 선포함. “오늘 이 밤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사도행전에 기록된 사건들이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기도합시다. 찬양합시다.” 그러자 정말 이곳 저곳에서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났고 학생들과 교사들의 입에서 방언이 터져 나오고, 어떤 아이들은 떼굴떼굴 구르면서 스러졌다.
그렇게 새벽 1시까지 시간이 흘렀고 80여명의 학생과 20여명의 교사 중 약 40명 정도가 방언의 은사를 받았고, 그 밖의 사람들도 놀라운 하나님을 경험하며 거룩한 충격에 휩싸이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날 기차를 타고 춘천으로 전도를 가는데 담대함과 능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이 결신을 했고 어떤 남학생은 기차안에서 완강하게 거부하는 할아버지를 향해 울면서 전도하는 일도 일어났다. 그 이후 교회 고등부는 진정한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라준석 목사는 이때부터 성령님께 마음을 완전히 빼앗겨 버렸고, 성경을 통해서 또 성령님에 대해서 쓴 책들을 낱낱이 공부하기 시작해 간다. 그리고 석사도 박사도 성령님에 대해 쓰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온누리 교회 부목사로 와서는 1998년 1월 9일부터 11일 까지 “청년 성령집회”를 진행하고 좋은 결과로 인해 매주 화요일 온누리교회 “화요성령집회”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2001년부터 약 3년동안은 전국투어성령집회 사역 등을 힘있게 감당하게 된다.
제 1부 살리는 영:
성령님은 살리시는 영이시다. 그분은 거룩한 영이시며, 우리 곁에 계시는 분이시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며, 연합의 영이시다.
성령님은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을 살리신다.
제 1장 보혜사
1. 옆에 계시는 분.
예수님은 성령님을 “보혜사”(요 14:16, 26, 15:26)로 소개하신다. 보혜사란 한자어를 풀어보면 “보호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스승” 이라는 뜻이다. 본래 보혜사로 번역된 헬라어는 “파라클레토스”이다. 이는 “옆에 계시도록 부르심을 받은 분” 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령님은 옆에 계시는 분이시다. 옆에 계신다는 표현은 공간적으로 꼭 옆에 계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와 관계를 맺고 계신다는 뜻이다.
때로는 우리 안에(in) 계신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와 함께(with) 계신다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이것은 성령께서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과 동일한 표현이다.
2. 떠나지 않으신다.
성령님은 함께 계시면서 떠나지 않으신다. 요한복음 14장 16-17절에는 예수님의 분명한 약속이 선포되어지고 있다. 영원토록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우리에게는 성령님이 함께 계시며, 그분은 절대로 떠나지 않으신다.
3. 잘못된 길을 갈 때도?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 때도 성령님은 세가지 행동을 하시면서 함께 계신다.
첫째. 근심하면서 함께 계신다. 엡4:30. 성령님 보시기에 탐탁지 못한 말을 하고 잘못된 행동을 하면 우리를 버리고 떠나가시는 것이 아니라 ‘이러면 안되는데..’라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근심하면서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둘째. 책망하면서 함께 계신다. 요16:7-8.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책망하신다는 것이다.
셋째. 중보기도하면서 함께 계신다. 롬 8:26-27 성령님은 우리를 홀로 내버려 두지 않고 우리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기도하신다. 성령님은 우리의 조건에 관계없이 함께 계시며 떠나지 않으신다.
4. 물질이 아니라 인격
성령님은 출렁거리는 어떤 물질이나 희뿌연 연기 혹은 에너지 같은 분이 아니다. 에너지를 주시기도 하지만그분은 인격이시다. 성경을 읽어보면 성령님은 옆에 계시면서 늘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사도행전 8장 29절을 보면, 성령님은 빌립에게 에디오피아 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에게 가까이 가라고 말씀하신다. 빌립은 나아갔고, 복음을 전했고, 그결과 내시는 믿게 되었고 세례를 받았다.
행 11:12절에도 행 13:2절, 행 20:23에도 성령께서 말씀하셨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령님은 오늘날도 우리 곁에서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인격이시다.
5.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방법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자연의 실제적인 소리로 말씀하신다.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로. 이것은 우리에게 충격이다. 기적적인 사건이다. 흔한 경험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런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예: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둘째로 성령님은 생각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각에 성령님의 생각을 집어넣으신다. 그러면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깨닫기도 하고, 결단하기도 하고, 뉘우치기도 한다. 요 14:26에 “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생각이 중요하다. 수없이 들어오는 생각 가운데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주의해야 할 점은 생
각은 영적 전쟁의 격전지라는 것이다. 성령님도 우리의 생각에 그분의 원하는 생각을 주셔서 인도하시는 것처럼 사탄도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이다(요 13:2 참고).
6. 성령님이 말씀하실 때 사용하는 매개체
첫째는 기록된 말씀인 성경이다. 성령님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쓴 하나님의 말씀이다(벧후1:21, 딤후3:16). 그러므로 성령께서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나 설교 말씀을 들을 때 우리에게 생각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깨달음이 오기도 하고,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되기도 하며, 이미 들었던 말씀이 생각나기도 한다.
둘째 성령님은 사건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우리는 때때로 특별한 사건을 통해 우리를 향한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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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영적 리더나 동역자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성령님은 자주 우리를 위해 세워준 리더나 동역자를 통해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주시기도 하고, 쉽게 결단 내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하시고 우리가 해야 할 것과 가야 할 곳을 제시하기도 하신다.
넷째 성령님은 기도를 통해서 말씀하신다.
기도시간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아주 좋은 시간이다. 왜냐면 기도시간은 우리의 의지를 꺽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기도의 시간은 대화이기에 어찌 보면 기도하는 동안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성령께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더 많으실 수도 있다.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신다. 성령님은 우리 곁에서 말씀하시는 분이시며,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는 영적 리더이며 좋은 친구이시다. 성령님은 여러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잘못된 길을 갈때는 근심하시고 책망하며 말씀하시고, 올바른 길을 갈 때에는 칭찬하고 기뻐하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제2장. 살리는 영
보혜사 성령님은 살리시는 영이십니다. 우리 옆에 계시면서 살리는 일을 하십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사람이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납니다. 로마서 8장 2절에 보면 ‘생명의 성령’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이 말씀에는 두 가지 법이 언급됩니다. 성령의 법은 생명의 법이며, 죄의 법은 사망의 법이고 이것은 사탄의 법입니다. 성령님은 살리시는 영이시나 사탄은 죽이는 영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살리는 영이신 성령을 보내어 우리를 살리시며, 우리로 하여금 다른 이들을 살리게 하십니다.
1. 살리는 방법
성령께서는 인간을 살리기 위해 생명이신 예수님을 믿도록 하십니다. 예수님을 메시야로 증거하시며, 우리가 예수님을 메시야로 믿고 고백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요14:6, 11:25과 요한 일서 5:11-12에는 생명은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생명을 얻게 된다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 사람 살리는 일에 목숨을 걸면
그러므로 성령께서 가장 좋아하시는 것은 살리는 사역입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선교를 성령님이 그렇게도 좋아하시는 이유입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전하는 것을 좋아 하시며 사랑을 베푸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 올인하는 사람을 지원하시며, 최선을 다하는 교회를 밀어주십니다.
부흥을 위한 부흥은 없습니다. 성령께서 좋아하시는, 사람 살리는 일에 전심 전력 하다 보면 거기에 부흥이 있습니다. 부흥은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령께서 하시고 싶어하는 일, 좋아하시는 일에 목숨을 걸 때 거기에 부흥이 있습니다.
제3장. 거룩한 영- 성령님은 거룩하신 영이시며, 또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거룩이란 말은 히브리어로 ‘카디쉬’라고 하는 데 이는 ‘자르다’ 혹은 ‘구별하다’의 뜻입니다. 즉 거룩은 세상에서 구별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제4장. 진리의 영
성경은 성령님을 진리의 영이라고 소개합니다(요 14:17, 15:26, 16:13). 사탄이 거짓의 영이며 속이는 영이라면,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며 진리를 증거하시는 영이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여 우리를 살리시며, 세상 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를 세상과 구별시키십니다.
1. 진리와의 만남
성령님은 진리이신 예수님과 우리가 만나게 하십니다. 진리는 어떤 이론이 아니라 인격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란 어떤 이론에 대한 지식을 넘어서서 인격과의 만남입니다. 성령님은 진리이신 예수님을 증거하시고(요14:6, 15:26), 예수님과 만나게 하십니다.
이런 존재론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면, 그 결과로 인식론적인 앎이 일어납니다. 이것도 성령님의 역사인데 즉 하나님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정확하게 알게 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즉 참된 인생의 기본 진리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창조자요, 나는 피조물이며,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시며 나는 자녀이다라고 하는 사실과 삶에 대한 진리들을 깨닫게 됩니다. 이 모두가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2. 진리의 말씀 따라서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성령께서 우리를 모든 진리가운데로 인도하신다는데 그렇다면 그 진리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요 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그러므로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내용과 일치되게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은 이렇게 진리이신 예수님과 만나게 하고, 진리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살리시고, 진리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거룩하게 살게 하십니다.
제5장. 연합의 영
에베소서 4장 3절에는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하나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전 12:13에서는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목적, 다른 환경, 다른 특성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가 될 수 있는 것 그것은 성령님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평화는 하나됨의 꽃이며 연합의 영인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평화가 이루어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도 화평의 열매가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진정한 연합이 일어납니다.
1. 시간과 공간의 간격을 넘어
성령님은 역사적 간격을 넘어 2천년이란 긴 시간의 간격을 넘어서 초대교회와 우리를 하나되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지리적 간격을 넘어 이스라엘과 한국이라는 먼 공간의 간격을 넘어서 하나 되게 하시며 시간과 공간의 간격에서 비롯되는 문화적 간격과 언어적 간격도 뛰어넘어 하나가 되게 하십니다.
고전 12:13에 언급된 것 처럼 유대인과 헬라인 그리고 종과 자유자는 너무나도 다르지만 성령님은 이 둘 사이에 있는 막힌 담을 헐어버리시고 하나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성령님은 지상의 교회와 천상의 교회도 하나되게 만드시고 성령님만이 서로 다른 교파와 교단의 벽을 넘어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현대의 중요한 화두는 ‘하나 됨’입니다.
2. 획일화가 아니라 진정한 하나됨
성령께서 만들어 가시는 연합은 획일적인 하나됨 즉 각자의 개성이나 다양성이 무시된 채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서로 하나되게 하시는 것으로 ‘다양성 안에서의 통일성, 통일성 안에서의 다양성’의 하나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은 각자에게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겸손한 마음을 주십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다른 사람을 경시하거나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게 되고, 다른 사람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동역자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또한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부심을 갖게 하심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드십니다.
성령님이 ‘연합의 영’이시라면 사탄은 ‘분리의 영’입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들어가서 관계를 깨뜨려 버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들어가서 관계를 깨뜨립니다. 또한 나와 나 사이에 들어가서 관계를 깨뜨려 버립니다. 창세기 4장을 보면 형 가인과 아우 아벨의 관계가 깨어지고 급기야는 살인죄를 범하게 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사탄이 인간의 마음에 불어넣었던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불순종 즉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입니다. 교만 즉 스스로 높아지려는 마음입니다. 경쟁심 즉 가인은 자신의 동생과 경쟁했고 그 결과 비굴함 가운데서 살인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분리의 영인 사탄은 이렇게 죄를 통해 관계를 깨뜨립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되게 하시고 다른 사람들과, 그리고 자기 자신과 하나되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연합의 영이십니다.
제 2부 성령세례의 세가지 차원
성령세례란 ‘성령께서 함께 하시므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뜻합니다. 이러한 성령세례에는 세 가지 차원의 사건이 포함됩니다. 그것은 ‘구분’, ‘능력부여’, ‘삶의 변화’입니다.
1장 구분
성령님은 예수님을 영접하여 구원을 얻게 하시며 그 사람을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신다. 성령님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임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 치신다. 도장을 찍으신다. 에베소서 1장 13절에는 “그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 치심을 받았으니”라고 말씀하십시다. 그 당시에 사람들이 도장을 찍어서 어떤 물건의 ‘소유권’을 표시하듯이 하나님은 구분된 사람들에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백성임을 표시해 놓으셨다는 뜻입니다.
2장 능력부여
1 은사에 대한 기본적 이해: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인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이것은 하늘의 능력입니다. 이것은 성경에 ‘은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은사는 본질적으로 성령께서 값없이 주시는 선물로서 ‘살리는 일을 잘 하라고 주시는 능력’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7절에서는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구절에서 ‘주심은’이라는 동사는 능동태가 아니라 수동태로 되어있습니다. 또한 고전 12장 11절에는 ‘그 뜻대로’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인간의 뜻대로 은사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령님의 뜻대로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값없이 은혜로 주어지는 은사를 가지고 교만해서도 안되고 어떤 은사를 받지 못했다고 비굴하거나 실망하거나 불평해서도 안됩니다. 왜냐면 은사는 전적으로 은혜로 주어지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은사는 여러 가지이나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모든 은사의 가치는 같고 역할만 다르기 때문입니다. 고전 12장 4절에서는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서 ‘여러가지’라는 말은 헬라어로 ‘디아이레세이스’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 말은 하나를 여러 갈래로 분배할 때 즉 성분이 같은 한 덩어리에서 여러 조각을 분배할 때 사용하는 용어입니다(예, 성찬식의 빵의 경우처럼). 그러므로 다양한 은사는 비교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함께 협력하여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워 가는 좋은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2 다양한 은사의 종류들:
가 고린도전서 12장에 언급된 은사들
ㄱ. 지혜의 말씀의 은사: 고전1장 23-24절으로 보면 지혜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고 이러한 지혜는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와 관련되어 있고 지혜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신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듣고 그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은사로서 결국 하나님의 지혜인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은사. 이는 전도와 선교와 관련이 있는 은사입니다.
ㄴ. 지식의 말씀의 은사: 여기서의 지식이란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아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 은사는 하나님의 지혜이신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을 전하는 은사입니다. 이는 가르치는 은사와 관련(엡 4:11의 목사와 교사와 관련된 은사)됩니다.
ㄷ. 믿음의 은사: 어느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그리스도인들은 그 후 모든 면에서 믿음의 차이를 보입니다. 믿음의 크기 차이 혹은 양의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에도 철석같이 하나님을 믿고 도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조금만 상황이 어려우면 시작할 엄두도 못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은사’란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것이다. 이 은사는 모든 직분자에게 필요한 은사입니다.
ㄹ. 병고침의 은사: 하나님의 역사로 병을 고치는 능력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병이 낫는 역사가 무수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ㅁ. 능력행함의 은사: 자연의 법칙을 초월하는 기적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능력을 말합니다(예: 행5장 1-10절, 행13장 6-12절, 행 16:18 등). 이는 여러모양으로 나타나지만 많은 경우 귀신을 내쫓는 능력으로 나타났습니다.
ㅂ. 예언의 은사: 예언이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대신 전해 주도록 성령께서 주신 은사. 물론 예언의 내용 안에는 미래에 대하여 미리 경고하는 내용이 있지만 과거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부분도 있고 현재에 대해 말씀하시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전 14장 3절을 보면 예언은 덕을 세우며, 권면하고, 안위하는 것이라고 나와 있고 24-25절에 보면 책망의 효력도 있다고 말씀합니다(예: 대하 15:8) 그리고 예언의 은사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원칙은 우선 ‘분별’과 ‘질서’입니다. 고전 14장 29-33절에 이에 대한 말씀이 언급됩니다. 우선 예언 분별의 기준은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에 위배되지 않아야 합니다. 거짓 예언은 하나님에게서 나오지 않았는데 자기 마음대로 하는 예언을 말하는 것으로 예레미야(14:4)나 에스겔(13:2) 선지자를 통해 이를 경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ㅅ. 영들 분별함의 은사: 어떤 현상이 성령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거짓의 영으로부터 온 것인지를 분별해 내는 능력. 초대 교회 당시 성도들을 넘어뜨리기 위해 미혹하게 하는 거짓의 영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세우고 보호하기 위해 아주 필요한 은사이며 예언 사역에서는 이 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ㅇ. 방언의 은사: 이는 인간의 영이 기도하도록 성령께서 허락하신 하나님과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언어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나는 방언은 하늘에서 값없이 주어진 언어지만, 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지역 언어였지만 고전12장과 14장에 언급된 방언은 이와 달리 일반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언어를 가리킵니다. 이는 영으로 하나님께 비밀스러운 내용을 말하는 것이며 예언이 교회의 덕을 세우는 반면 방언은 성도 개인의덕을 세웁니다. 그리고 방언의 은사를 받게 되면 먼저는 그 은사를 받은 사람의 믿음이 갑자기 좋아지게 됩니다. 영적인 세계가 분명히 존재하고,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사실이 확실하게 믿어지게 됩니다.
ㅈ. 방언 통역의 은사: 인간이 잘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통역하는 은사.
나 로마서 12장에 언급된 은사들
ㄱ. 섬김의 은사: 다른 사람들을 세워주고 돕는 일을 하는 은사로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가는 소중한 은사
ㄴ. 가르침의 은사: 기록된 말씀을 체계적으로 해석하고 전달하는 은사. 주로 목사와 교사에게 필요한 은사로서 지식의 말씀의 은사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ㄷ. 권위의 은사: 이는 성도를 권면하고 위로하는 능력
ㄹ. 구제의 은사: 자신의 물질을 실제적으로 나누어 주는 능력. 이 은사를 받게 되면 소유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나누어 주게 되며 나누는 물질은 받는 사람들을 살리고 일으키게 됩니다.
ㅁ. 다스림의 은사: 리더십의 능력. 성도들을 위험요소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그들을 영적 양식으로 먹여서 잘 성숙하도록 이끄는 능력.
ㅂ. 긍휼 베풂의 은사: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봉사로 자비를 베푸는 능력.
3 은사 발견법
첫째는 사역현장에서 이것 저것을 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도 좋고 남도 좋은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도 좋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서로 잘 알고 있는 사람들끼리 상대방의 은사를 적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명이 모여서 서로의 은사를 적어주고 나서 각자의 것을 종합해 보면 대개 놀랍게도 동역자들이 적어 준 내용들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의 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은사를 부러워 하지 말고 자신의 은사를 귀하게 여기고 잘 활용하면서 나아간다면 본인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고 공동체가 세워지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