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성경 66권중 가장 중요한 요절을 들라고 하면 바로 이 구절일 것입니다 이 짧은 한 구절안에 심오한 진리가 다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오고 세상이 나오고 사랑이 나오고 독생자가 나오고 믿음이 나오고 멸망이 나오고 영생이 나옵니다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가 엄청나고 그 깊이가 대단합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님을 죄인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내어 주는데 까지 하신 사랑이시고 우리는 그 십자가 앞에서 죄인임을 깨닫게 되고 또 그 십자가 앞에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깨달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제 그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그리스도인들은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즉 사랑이신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구한말 백정으로 살아가던 박성춘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당시 백정은 인간이하의 취급을 받았습니다 그에게는 박봉출이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박성춘은 그 아들을 무어 선교사가 무료로 운영하는 ‘예수교 학당’ 이라는 학교에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질부사에 걸려 죽어갑니다 이에 박봉출은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 무어선교사에게 부탁하고 무어선교사는 당시 고종황제의 의사였던 에비슨 선교사에게 부탁하여 박성춘의 집에 직접 가서 그를 치료해 주었습니다
황제를 치료하던 손으로 백정의 집에 가서 백정을 치료해 주었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일이었습니다 박성춘은 이 일에 대해서 전율하면서 감사 감격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깊히 깨달았습니다 이에 그는 열심히 자녀들과 함께 교회에 나가 주님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1911년 승동교회의 장로가 되었고 아들이었던 박봉출은 훗날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하고 그 학교 교수로 활동하다가 후에 만주로 가서 병원과 학교와 교회를 설립하여 활동했다고 합니다
1909년 전남 목포에서 의료 사역을 하던 포사이드 선교사는 광주에 급한 환자가 있어 가던 차에 길가에 버려져 죽어 가는 한 여성 나병환자를 발견합니다 그는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 그녀에게 자기가 입었던 털 외투를 벗어 입혀 주고 자기가 타고 가던 말에 태워 광주 기독병원의 구석진 방에 입원을 시켜 줍니다 이후에 포사이드 선교사는 나병환자 치료를 위한 자병원을 세우기 위해 수고하게 되고 그 결실이 맺혀지기 시작합니다 이때 광주에서 사역하던 최홍종 목사는 이러한 포사이드 선교사의 나병환자들에 대한 사랑에 감격하여 일생을 나병환자들을 위해 살게 됩니다 그는 전국의 유지들을 찾아 ‘나병근절협회’를 만들게 되고 모금운동을 하여 후에 소록도에 나병원을 세우게 됩니다
‘나환자의 아버지’, ‘거리의 아버지’로 불렸던 최홍종 목사는 바로 포사이드 선교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배우게 되고 그 사랑을 일평생 전하고 나누는데 헌신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이 또 다른 사랑을 낳는 아름답고 귀한 역사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면서 그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것 만큼 행복하고 기쁜 일이 있을까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도 바울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5:13)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 안에서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면서 일생동안 행복하게 기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은 사랑을 낳고 생명은 생명을 낳고 진리는 진리를 낳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