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달 전 까지만 해도 전혀 오늘의 이런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던
박미정 집사님
지금은 너무나도 야위고 힘없는 모습으로 병상에 누워있는 집사님을
생각 할 때 목사로서 안타까움에 목이 매입니다.
개척 초기부터 함께 하셨던 박집사님
늘 주의 종을 섬기는 것에 최선을 다하시고 친정 부모님의 표현처럼
정이 많아서 늘 자신이 가진 것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려고 애쓰시던
그 사랑과 그 마음을 오늘도 느낍니다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인생은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언젠가 한번은 가야 할 길
그러나 나의 형님 조영호 집사님처럼
아직은 40대 중후반의 젊은 나이이기에
그래서 주님께 더욱 더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한창의 나이이기에
너무나 아쉽고 가련하고 마음 아픈 것입니다
몇일 전에 병상을 찾아갔을때
손님들이 가져다 주었다고 말하며 예쁜 화분을 가리키며 평안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박집사님. 그래도 하나님 안에 있음에 평안이 있다고 고백해 주시던 집사님.
이제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긴 것이 채 2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는데
참으로 앞으로 더욱 귀하게 쓰임받으실 분인데
하나님 아버지
부디 불쌍히 여겨주셔서 살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아버지의 권능과 그 나라의 생명과 위엄이 이루어 지기를 원합니다
제발 좀 도와주십시요
그러나 제일 간절히 원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나 순간에도 우리 박집사님에게
하나님을 인정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과
평안이 있게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안에 거하며 영원을 늘 소망하는 마음을 주시길 원합니다
그래서 이 힘든 고통의 터널을 잘 통과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광명한 영광의
빛을 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
언제가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그 기쁨과 감사와 사랑과 은혜의 나라에서
함께 즐거운 재회를 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이 은혜의 시간들을
참으로 귀하고 값지게 사용해서 먼훗날 주님 앞에서 좀 더 당당히
덜 부끄러운 모습으로
설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