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2019년 11월 20일 알버타 저널에 올린 칼럼입니다
국가의 3요소를 아십니까 국민, 영토, 주권입니다 그리고 수영의 3요소는 전문적으로는 저항 줄이기, 물 무겁게 잡기, 근력이라고 하는데 제가 수영을 잘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호흡, 팔의 움직임, 다리의 움직임 이 세 가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세 가지가 하나라도 제대로 안되면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습니다
신앙의 3요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 기도, 전도가 아닌가 합니다 말씀은 영혼의 양식이요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요 전도는 영혼의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영선수가 팔의 움직임과 다리의 움직임 그리고 호흡 이 세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루어야 앞으로 잘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듯이 신앙생활도 말씀과 기도와 전도의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주님을 닮아가는 신앙생활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말씀과 기도와 전도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삶속에서 그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하며 살아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야 하고 예수님을 닮아가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예수님을 닮아갈 수 가 있을까요
저는 기도야 말로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삶의 실천이라고 믿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의사입니다 그런데 누가는 다른 복음서 기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기도와 성령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먼저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누가복음 3장에 보면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십니다 그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예수님 위에 임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장 14절에 보면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셨고 이제 사역을 전도하고 병을 고치고 귀신을 좇아내시고 말씀을 가르치시는 사역을 시작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사역을 하시면서 지속적으로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하지만 누가복음을 비롯한 다른 복음서들에서도 주님의 제자들이 기도를 열심히 했다는 기록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열심히 기도하시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사역을 감당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뒤에 사도행전에 들어오면 제자들의 모습이 좀 달라집니다 기도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이땅에 계시면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람산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이유는 주님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 즉 성령을 기다리기 위함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유하던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들의 숫자는 120명정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니 복음서에서는 기도하는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던 제자들
오히려 예수님 십자가를 앞두고 감람산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이 되실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시던 예수님 옆에서 자고 있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의 모습. 주님의 수제자라고 일컬어지던 그들이 보여준 모습은 좀 한심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수난 받으실 때 주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베드로와 또한 주님의 제자들과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변화되었을까요
감람산에는 바로 예수님이 최후의 기도를 드렸던 겟세마네 동산이 있는 곳입니다 겟세마네에서 간절히 기도하시던 주님 옆에서 잠자고 있던 베드로 야고보 요한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오고 가는 길에 보는 감람산의 겟세마네에서의 그때 주님이 깨어 있어 기도할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었던 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나고 또한 늘 매일 매일 기도에 힘쓰셨던 예수님의 모습 늘 기도하시고 사역하셨던 예수님의 모습이 생각나서 이제부터라도 우리도 예수님처럼 간절히 기도하고 늘 기도하는 사람이 됩시다 하고 세 사람이 마음을 모아 무리들에게 우리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 성령의 능력을 받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립시다라고 했을지 모릅니다 물론 이것은 가능성 있는 하나의 추정입니다
아무튼 어떤 이유에서건 간에 그들은 주님의 분부대로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아버지의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 위하여 모였으며 한 마음이 되었고 간절히 기도에 힘썼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일 후에 오순절 날에 성령을 충만히 받습니다
그리고 그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의 일들을 감당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복음서에서 주님이 기도하고 성령을 받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하셨던 것처럼 이제 초대교회의 주님의 제자들과 모든 성도들도 성령충만을 받고 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의 일들을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도에 변화가 오자 저들의 영적인 삶에 현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입니다
저는 제자들이 기도하는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이 제 마음에 기도하시던 주님의 자리에 대신 기도하는 교회의 제자들의 성도들의 모습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기도하셨던 그 자리에 기도의 무릎을 꿇고 성령의 능력을 받아 주님이 하셨던 사역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이야 말로 주님을 닮아가는 가장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그렇게 우리의 기도의 삶이 주님의 기도를 닮아갈 때 우리도 초대교회의 제자들과 성도들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낚는 어부가 되며 또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질 줄을 확신합니다
우리 한국 교회의 모든 성도가 뜨거운 기도의 자리로 나아갈 때 또한 이곳 캘거리의 모든 한인 성도들이 주님이 기도하셨던 그 자리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할 때 우리 한국 땅에 그리고 캘거리 한인사회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영적인 각성과 영적 대부흥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여 기도의 용사가 되십시다